LG전자, 작동 중인 세탁기 위에 3m 카드탑…‘기네스 기록’ 달성

작동 중인 LG전자의 저진동 드럼세탁기 위에 3.3m 높이의 카드탑이 쌓여 있는 모습.[사진=LG전자 제공]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LG전자는 작동 중인 드럼세탁기 위에 3.3m 높이의 카드탑을 쌓아 세계 기네스 기록을 세웠다고 7일 밝혔다. 

LG전자는 최근 ‘카드 쌓기’ 세계기록 보유자인 브라이언 버그와 함께 1000rpm(모터가 1분에 1000회 회전)의 속도로 돌고 있는 LG 저진동 드럼세탁기 위에 12시간 동안 3.3m 높이의 카드탑을 쌓았다. 1000rpm은 드럼세탁기가 일반적인 탈수 모드에서 돌아가는 평균 속도다.

버그는 장당 1.4g인 플레잉 카드 1만800장을 이용,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48층의 탑을 만들었다.

LG전자가 이번 도전에 사용한 저진동 드럼세탁기는 에너지 효율이 높으면서 조용한 세탁기를 선호하는 유럽 고객들을 겨냥해 올 상반기 중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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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수기능 등을 사용할 때 진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동차에 주로 사용되는 서스펜션(Suspension) 기술을 응용, 내구성과 효율을 높이면서 소음은 줄인 ‘센텀 시스템(Centum System)’ 기술을 적용했다. 

또 모터의 힘을 손실 없이 그대로 세탁통으로 전달해 유럽 에너지 효율 최고 등급인 A+++ 보다 에너지 사용량을 60% 더 줄였다.

아울러 모터가 고속으로 회전하는 탈수 코스의 경우 소음이 67dB로 유럽시장에 판매되는 12kg 용량 드럼세탁기 가운데 최저 수준이다.

전시문 LG전자 세탁기사업부장 전무는 “이번 기록은 저진동 센텀 시스템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한 쾌거”라며 “센텀 시스템을 앞세워 프리미엄 드럼세탁기 시장을 지속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