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전환형 시간선택제 근로에 대한 인식개선과 제도 확산을 위해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에 종사하는 총 430만명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정부는 장시간 근로관행 개선과 일․가정 양립을 가능하게 하는 제도로 전환형 시간선택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전환형 시간선택제는 육아, 학업, 퇴직준비, 건강 등의 사유로 근로자가 주 15∼30시간으로 단축근무할 수 있는 제도를 말한다. 전일제로 복귀하고자 할 경우 복귀시기, 직무 등은 사용자와 근로자가 협의해 결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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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여전히 근로시간 단축에 대한 인식 부족과 전일제 위주의 조직문화가 개선되고 있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이에 정부는 올해를 전환형 시간선택제 확산의 원년으로 삼고, 이번 조사를 통해 실제 제도 활용으로도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먼저 공공부문에 대해서는 기관별로 조사결과를 통보하여 전환형 시간선택제 활용 계획을 수립하도록 하고, 이행실적을 점검․공표하는 등 공공부문의 선도적 역할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민간기업에 대해서는 조사결과를 분석․제공하고 벤치마킹 사례 전파, 컨설팅 지원 등 자발적으로 제도를 도입․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기업과 근로자에 대한 재정지원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나영돈 고용부 청년여성고용정책관은 “이번 수요조사가 근로시간 유연성을 확대하여 근로자의 일․가정 양립과 기업의 경영성과에도 도움이 되는 선진국형 고용문화 정착을 앞당기는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라며 “여러분의 참여가 일터 문화를 바꾸는 힘이 되므로 조사에 적극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