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흩날리는 벚꽃처럼 화사한 오빠들이 몰려온다.
'봄은 여자의 계절'이라고 하지만 올해 가요계에서만은 예외다. 여자의 계절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하게 올봄, 반짝반짝하는 오빠들이 한꺼번에 컴백하는 것. 지난 3월부터 비투비, 갓세븐 등 보이그룹들의 반가운 얼굴들이 속속 나타나기 시작해 씨엔블루, 블락비, 빅스, 세븐틴 등을 거쳐 오는 여름 보이그룹의 끝판왕(?) '엑소'까지 내로라하는 보이그룹들이 한꺼번에 컴백을 시작했다.
봄맞이 보이그룹 대전의 서막은 '갓세븐'과 '비투비'가 열었다. 모두 화사한 봄기운을 가득 담은 봄노래로 컴백했다.
갓세븐보다 일주일 늦은 지난달 28일에는 그룹 비투비가 5개월만의 공백을 깨고 미니 8집 앨범 ‘리멤버 댓(Remember that)’을 발표했다. 비투비는 타이틀곡 ‘봄날의 기억’으로 처음으로 시도하는 ‘봄 시즌송’에 도전, 음원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얻고 있다.
지난 4일 '씨엔블루'도 여섯 번째 미니앨범 ‘블루밍’에 타이틀곡 '이렇게 예뻤나'로 봄 여심을 자극하며 컴백했다. '소년공화국'과 '데이식스'도 지난달 30일 나란히 새 음반을 발표하며 조용한 행보를 시작했다.
◆ 신인에서 중견 아이돌까지 "오빠들이 몰려온다"
4월~5월에도 보이그룹들의 컴백 러시는 이어진다. '블락비'는 오는 11일 컴백을 예고한 상태.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 선공개곡을 발표하면서 컴백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빅스'도 오는 19일로 컴백을 확정했다. 빅스 컴백의 화두는 단연 콘셉트다. 그동안 뱀파이어, 지킬 앤 하이드, 사이보그 등 판타지 콘셉트로 정상에 올랐던 빅스가 이번엔 어떤 콘셉트를 선보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업텐션'과 '세븐틴' 등 신예보이그룹들도 이달 중 컴백을 선언했다. 업텐션은 지난해 9월 데뷔했지만 벌써 두 번의 활동을 마치고 또 다른 앨범을 준비중이다. 세븐틴도 4월 컴백 대란에 합류한다. 이번에는 첫 정규 앨범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SM엔터테인먼트의 초대형 신인 그룹 'NCT(엔시티)' 데뷔가 임박했고 이와 더불어 오는 여름 SM 간판 스타 그룹 '엑소'의 컴백도 예고돼 있어 2016년 상반기는 오빠들의 열기로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