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장애인 고용 촉진 유공 포상으로 대통령 표창 수상

2016-04-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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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코리아(대표 이석구, 앞줄 왼쪽) 최초 청각장애인 부점장 된 권순미씨(앞줄 오른쪽)가 2015년 12월 부점장 입문 교육을 수료해 승격 임명식을 마쳤다.[사진=스타벅스 제공]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이석구 대표이사가 6일 개최한 '2016 장애인 고용 촉진 대회'에서 장애인 고용 촉진 유공자 정부 포상으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장애인 고용 촉진 대회는 장애인 고용 우수사업주, 근로자, 업무유공자에 대한 시상을 통해 장애인 고용의 사회적 공감대 형성과 우수사례를 알리기 위해 지난 1991년부터 개최되고 있다.
스타벅스는 장애인이 서비스직에 부적합하다는 사회적 편견을 깨고 지난 2007년부터 장애인 채용을 시작해 2012년에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고용증진 협약을 체결하고 체계적인 장애인 바리스타 양성을 위한 직업훈련에 앞장서고 있다.

현재 청각, 지적, 정신 등 총 127명의 장애인이 전국 매장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중 중증은 100명, 경증은 27명으로 현재 19명의 장애인이 중간 관리직 이상에서 근무하며 차별 없는 동등한 승진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지난 2015년 12월에는 2급 중증 청각장애인으로 근무 중인 권순미씨가 10대 1의 경쟁률 속에서 청각장애인 최초로 부점장으로 승격된 바 있다. 권순미씨는 장애인 바리스타를 본격적으로 채용하기 시작한 2011년 장애인 채용 전용 1기로 입사해 2015년 12월 1일부터 올림픽공원남문점으로 발령을 받아 부점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장애인 채용 이후에도 평생 직장으로서 직무 적응과 고용 안전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장애 유형별 맞춤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중증장애인의 일자리 영역을 확대하고, 직장 내 장애 인식 개선 교육 등 다양한 지원에 힘쓰고 있다.

장애 유형 및 개별 습득 능력에 따른 맞춤 교육의 경우, 지적 장애인 파트너는 과정 하나하나를 꼼꼼히 익힐 수 있도록 반복 학습 교육을 받는다. 청각 장애인 파트너는 음료 제조 교육을 강화해 촉각과 후각이 발달되어 있는 장점을 십분 발휘할 수 있도록 한다. 청각 장애인의 경우, 우유 거품을 만들 때 고온 고압의 스팀 진동을 본인만의 촉각으로 판단해 최고의 부드러운 우유 거품을 만들어 낸다.

매장에서는 본인의 의사에 따라 장애인 근무 안내판을 통해서 고객들과 친화적인 소통을 조성하고, 고객과 의사소통의 제약이 있는 청각 장애인 바리스타가 근무하는 매장에서는 자체 개발한 음료 주문 수화를 안내하는 등 장애 친화적 근무 환경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파트너행복추진팀 소속의 장애인 인사관리 전담 사원이 평균 주 4회 전국의 장애인 근무 매장을 방문해 장애인 바리스타와 가족, 동료들의 애로사항 등을 면담하며 근무 환경과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석구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대표이사는 "스타벅스는 앞으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 파트너가 함께 행복하게 근무할 수 있는 근무 환경 조성에 지속적으로 힘쓰며, 소외계층의 고용 창출 확대를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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