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KT가 스타트업의 창업을 지원하고 글로벌 진출을 돕기 위해 출범시킨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가 1주년을 맞아 수많은 성과를 거두며 KT의 스타트업 육성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KT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는 5일 경기센터 출범 1주년을 맞아 ‘글로벌 K-Champ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지난 1년간의 성과와 KT의 스타트업 지원체계 강화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1년간 KT와 경기센터는 전국 혁신센터의 글로벌 허브로서 50여개의 기업을 육성하고 KT그룹과의 사업협력 및 글로벌 진출을 지원해왔다.
이날 행사에서는 △KT사옥 내 스타트업 보육공간 ‘K-Champ 센터’ 개소 및 전국 확대 △현장에서 임원이 즉시 재원투입 및 사업협력 의사결정을 진행하는 ‘스피드 데이팅’ 등 KT의 주요 지원 계획을 밝혔다.
먼저 전국 주요지역에 위치한 사옥들을 리모델링해 Post-BI(Business Incubation,사업 보육) 전용의 ‘K-Champ 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KT는 이날 벤처기업, 투자자, 지원기관이 밀집해 있는 강남과 분당 지역에 3개 센터를 개소했다. 특히 우면과 서초, 분당에 새로 구축된 K-Champ 센터엔 약 40여개 기업이 입주할 수 있으며, 이미 10개 기업이 입주를 완료했다. KT 융합기술원에 위치한 우면센터는 R&D 특화로 운영되며, KTDS본사건물에 있는 서초센터는 ICT에 특화되어 교육 및 기술지원을 제공하고, 분당센터는 경기도 유관기업과 함께 공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게임, 핀테크, IoT, 5G관련 입주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하반기부터는 전국 각지의 KT 사옥 공간을 활용해 K-Champ 센터를 전국에 확대하여 경기센터뿐 아니라 전국 혁신센터의 Post-BI 지원에 나선다. 전국에 약50개 기업을 더 육성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 총 120여 기업에 대한 지원이 가능해진다.
특히 화상 협업 지원 시스템인 ‘K-Box’를 구축해 각 센터간 유기적 협업이 가능해져 센터를 방문할 필요 없이 K-Box를 통해 원격으로 상담하고, PC 뿐만 아니라 모바일을 통해서도 자료 공유가 가능해 스마트한 협업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어 육성기업과의 신속한 사업협력을 위해 현장에서 CEO와 임원이 즉시 의사결정을 진행하는 ‘스피드 데이팅’을 분기 1회마다 시행한다. ‘스피드 데이팅’은 빠른 실행이 중요한 스타트업들이 발표를 통해 KT에 협력사항을 요청하면 그 자리에서 임원토의를 거쳐 의사결정이 이뤄지는 방식이다.
한편, 이날 경기센터는 세네갈 우정통신부 관료 및 주한 세네갈 대사가 참석한 가운데, 창조경제 모델 수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를 통해 경기센터는 세네갈 테크노파크 스타트업 육성시설에 대한 운영 노하우를 전수하고, 프라이머,캡스톤파트너스 등 민간 엑셀러레이터와도 협약을 진행하고 협력분야를 확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