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여의도 벚꽃 축제를 놓쳤다고 아쉬워할 필요 없다. 바쁜 일상으로 벚꽃 감상을 놓쳤거나 벚꽃이 지는 게 아쉽다면 서울랜드로 가면 된다.
서울랜드는 관악산과 청계산으로 둘러 쌓인 곳에 위치해 평균 일조량과 기온이 낮아 여의도보다 벚꽃 개화시기가 늦다. 올해 서울랜드 벚꽃은 4월 9일경 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 코스 1. 서울랜드 외곽순환길 ~ 미술관 길까지 벚꽃터널 드라이브
첫 번째 코스는 서울랜드 외곽순환길에서 미술관으로 이어지는 길로 드라이브 코스로 제격이다. 도로 양쪽으로 벚꽃나무들이 빼곡히 들어서 터널을 이루고 있으며 시원한 봄바람에 꽃잎이 흩날려 환상적인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 네비게이션에 국립현대미술관 또는 서울랜드 동문을 검색하면 된다.
▶ 코스 2. 과천 저수지 순환길 따라 벚꽃놀이 한 바퀴
과천 저수지 순환길을 따라 벚꽃 구경하는 방법은 저수지를 따라 걷거나 코끼리열차에 타는 방법이다. 일반 성인 걸음걸이로는 약 20분 정도, 코끼리열차를 이용하면 5분이면 된다. 저수지를 따라 드리워진 벚꽃과 저수지가 눈 앞에 펼쳐져 봄 나들이 인기 명소다.
▶ 코스 3. 서울랜드 놀이기구 타고 벚꽃구경
청계산을 등지고 있는 서울랜드에서는 산에서 공원까지 이어져 내려오는 벚꽃을 놀이기구를 타며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다. 50m높이에서 활강하는 놀이기구 ‘스카이엑스’를 타면 벚꽃 속으로 날아가는 듯한 느낌을 받으며 하늘 가까이 다다를 수 있다. 빠른 속도로 레일을 질주하는 롤러코스터 ‘블랙홀 2000’을 타고 얼굴 가까이 스쳐 가는 벚꽃을 감상하는 것도 색다른 재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