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미국과 함께 세계를 이끌어가며, 아시아지역에서 패권국가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이다. 중국은 강대해진 국력에 걸맞도록, 과거와는 전혀 다른 적극적인 외교행위를 펼쳐가고 있다.
'창조적 개입(创造性介入)'의 저자는 중국 외교 전문가인 베이징대학의 왕이저우(王逸舟)교수다. 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과 시진핑(習近平) 현 주석의 외교 참모로 활동하고 있기도 한 왕 교수는 미래 중국의 외교전략을 '창조적 개입'이라는 용어로 설명한다.
이 책에서는 중국위협론에 대한 중국의 반론과 미국식 패권주의를 반대하는 중국의 고민을 엿볼 수 있다. 중국의 준비된 대안은 유럽식 소프트 파워에 동양의 유교적 사고, 즉 ‘왕도정치’를 융합한 ‘창조적 개입’이다. 중국의 고민을 통해 한반도의 당면과제인 통일한국의 현실적인 대응전략 역시 고민해야 한다.
이 책의 역자는 외교안보분야 중국전문가로 활동중인 김상순 중국차하얼(察哈爾)학회 연구원이다. 역자는 책에서 풍부한 주석과 각주를 곁들여 깊이와 생동감을 더했다. 북코리아. 1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