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시진핑 외교책사의 '창조적 개입'

2016-04-0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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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미국과 함께 세계를 이끌어가며, 아시아지역에서 패권국가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이다. 중국은 강대해진 국력에 걸맞도록, 과거와는 전혀 다른 적극적인 외교행위를 펼쳐가고 있다.

'창조적 개입(创造性介入)'의 저자는 중국 외교 전문가인 베이징대학의 왕이저우(王逸舟)교수다. 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과 시진핑(習近平) 현 주석의 외교 참모로 활동하고 있기도 한 왕 교수는 미래 중국의 외교전략을 '창조적 개입'이라는 용어로 설명한다.
중국은 타국의 내정에 간섭(개입)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니고 있다. 다만 중국은 '창조적 개입'을 통해 국제사회에 개입해가고 있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2011년 9월 '창조적 개입'의 1편(부제: 중국외교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출판됐고, 2013년 8월에 2부(부제: 중국의 글로벌 역할의 출현)가 공개됐다. 소개하는 이 책은 2부이다.

이 책에서는 중국위협론에 대한 중국의 반론과 미국식 패권주의를 반대하는 중국의 고민을 엿볼 수 있다. 중국의 준비된 대안은 유럽식 소프트 파워에 동양의 유교적 사고, 즉 ‘왕도정치’를 융합한 ‘창조적 개입’이다. 중국의 고민을 통해 한반도의 당면과제인 통일한국의 현실적인 대응전략 역시 고민해야 한다.

이 책의 역자는 외교안보분야 중국전문가로 활동중인 김상순 중국차하얼(察哈爾)학회 연구원이다. 역자는 책에서 풍부한 주석과 각주를 곁들여 깊이와 생동감을 더했다. 북코리아.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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