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환승수요 창출 집중…틈새시장 공략으로 '수익 다변화'

2016-04-0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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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항공기[사진=제주항공]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제주항공은 4일 중국과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인천공항 환승 수요 창출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적극적으로 해나가기로 했다.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에 필요한 새로운 수익모델 발굴 차원이다. 이에 제주항공은 현재 취항하고 있는 중국과 일본, 동남아시아 국가의 여행객을 겨냥해 인천기점 노선의 여러가지 유형의 조합을 다양화 함으로써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웨이하이(威海)~인천 노선과 칭다오(靑島)~인천 노선 등 2개의 한중 노선을 다시 인천발 사이판행과 태국 방콕행 노선과 연계해 중국인 환승수요를 만들었다. 해당 도시에서 직항노선이 없거나 운항빈도가 적은 점을 활용해 새로운 틈새시장을 개척했다.

제주항공의 지난해 전체환승객은 7000여명으로 인천기점 제주항공 국제선 탑승객 213만명의 약 0.3%, 인천국제공항 전체환승객 약 660만명 및 환승률 13%에 그친다.

그러나 제주항공은 성장성에 주목했다. 제주항공의 2014년 인천기점 환승객은 불과 970여명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7000명을 넘어서며 7배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국제선 취항 첫 해였던 2009년 244명보다는 약 28배 늘었으며, 올해도 지난 2월까지 2개월간 환승여객은 187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42명에 비해 5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 2월부터는 일본 나고야~인천 노선을 인천발 베트남 다낭 노선과 연계한 나고야~인천~다낭 상품을 개발하고, 왕복항공권을 구매하는 일본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할인혜택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LCC는 전통적으로 환승 수요 보다는 도시와 도시간 단순 이동 수요 발굴에 초점을 맞춰 왔지만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다양한 수익모델 발굴이 필요하다”면서 “올해는 기존노선뿐만 아니라 신규 취항 노선을 포함한 다양한 노선 조합을 통해 새로운 환승 수요를 발굴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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