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 애프터’는 2년 전 조용했던 마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사건으로 복역을 마치고 돌아온 17살 소년 욘과 그 사건을 잊지도, 그를 용서하지도 못한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본성과 진정한 용서에 대해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언론,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지난해 서울독립영화제와 올해 3월 마리끌레르 영화제에서 관객들의 뜨거운 지지와 극찬을 이끌어냈던 ‘히어 애프터’가 드디어 5월 12일 국내 개봉을 확정하고 고요하지만 강렬한 감정이 요동치는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히어 애프터’는 제68회 칸영화제 감독 주간 공식 초청작으로 라스 폰 트리에, 토마스 빈터베르그, 수잔 비에르의 계보를 잇는 북유럽의 신예 매그너스 본 혼 감독의 데뷔작이다. 특히, ‘더 헌트’, ‘멜랑콜리아’, ‘님포매니악’ 등을 제작한 ‘젠트로파’(Zentropa) 의 제작 참여, 전 세계 60개 이상의 영화상을 석권하며 매혹적인 예술영화로 호평을 받은 ‘이다’의 촬영 감독 ‘루카즈 잘’(Lukasz Zal)이 촬영 감독으로 활약하며 강렬하면서도 섬세한 미장센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된 포스터에는 17살 소년 욘이 감정을 읽을 수 없는 묘한 표정으로 누워있는 모습이 클로즈업 되어있는 장면이 담겨있어 고요하면서도 긴장감을 느끼게 한다. 또한 “강렬하고 섬세한 북유럽 아트필름의 귀환”, "모두가 기억하던 소년이 돌아왔다"라는 카피는 오랜만에 만나는 북유럽 예술영화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차갑고 날카로운 이야기 전개를 연상케 하며 욘의 미묘한 표정과 완벽하게 어우러져 호기심을 이끌어낸다.
북유럽 아트필름의 화려한 귀환을 알리는 메인 포스터 공개와 함께 시네필의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히어 애프터’는 오는 5월 12일 국내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