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외신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론의 1분기(미국 회계기준 2분기) 매출은 29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D램(RAM)의 평균판매단가(ASP)가 10% 이상 하락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 부문에서만 12조7천9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주력인 IM(IT모바일)부문(10조1천400억원)을 추월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D램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상승중에 있어 실적에 어느정도 영향이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높다. 반면 삼성전자는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제품을 주력으로 하기 때문에 올해 들어 10% 넘게 떨어진 메모리 제품 가격 하락의 압박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시장은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률 저하 및 태블릿 시장 역성장 등 모바일기기의 수요 감소로 성장률 둔화 요인이 있지만 서버 등 정보 저장기기의 고용량화로 메모리 시장은 지속적 성장이 예상된다. 또 사물인터넷(IoT), 오토모티브 등 신규 시장이 창출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예상했던 만큼의 큰 폭 실적 하락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는 나노 미세공정 등 기술력에서 경쟁업체들보다 우위에 있어 마이크론의 실적만으로 예단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로 5조1691억원을 제시했다. 하지만 갤럭시 S7시리즈의 초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이달 들어서는 영업이익이 6조원 안팎에 달할 것이라는 수정된 전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