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환 “야구에만 전념해 팬들께 좋은 모습 보이겠다”

2016-04-03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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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환(좌)과 안지만(우)이 3일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사진=삼성 제공 ]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원정 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 윤성환(35)과 안지만(33)이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 고개 숙였다.

윤성환과 안지만은 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취재진 앞에 섰다. 두 선수는 모자를 벗고 고개 숙여 사과했다.

대표로 말문을 연 윤성환은 “야구팬 여러분들께 그동안 심려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 앞으로는 야구에만 전념해서 팬들께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지만은 3일 정인욱과 함께 1군 엔트리에 합류했으며, 윤성환은 6일 선발로 등판할 예정이다.

두 선수의 복귀가 확정됐지만, 의혹은 여전히 씻겨 지지 않았다.

경찰은 2015년 10월 윤성환과 안지만이 마카오 카지노 정킷방(보증금을 주고 빌린 VIP 도박방)을 사용하고 외국환관리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을 갖고 수사를 시작했다.

하지만 수사가 더디게 진행됐다. 이상원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지난 21일 “핵심 피의자가 외국에서 입국하지 않아 수사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다. 선수 보호를 위해서라도 참고인 중지를 시키든지 수사를 빨리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은 수사 결과를 기다렸다. 윤성환과 안지만은 지난 10월 열린 한국시리즈부터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6개월의 기다림 끝에 삼성은 선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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