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번 달게 된’ 이대호, 시범경기서 2안타 3타점

2016-04-03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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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시애틀 공식 홈페이지]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자신의 등번호 10번을 달게 된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마지막 시범 경기에서 펄펄 날았다.

이대호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솔트리버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교체 출전해 2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4회말 대수비로 출전한 이대호는 1-2로 뒤진 6회초 1사 1, 2루에서 첫 타석을 맞이했다.

이대호는 좌완 투수 크리스 러신을 상대롸 좌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짜리 2루타를 기록했다. 2사 3루 상황에서 이대호는 상대 투수의 폭투로 득점을 올렸다.

상승세는 계속됐다. 6-3으로 앞선 7회 무사 만루에서 이대호는 우완 저스틴 밀러의 공을 받아 쳐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이후 대주자 D.J. 피더슨과 교체됐다.

이로써 이대호는 타율 0.264(53타수 14안타) 1홈런 7타점으로 시범 경기를 마치게 됐다.

스프링캠프 초청 선수로 시작해 메이저리그 25인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 이대호는 오는 5일 텍사스주 알링턴에서 열리는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동갑내기 친구 추신수와의 맞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시애틀은 구단 공식 트위터를 통해 "이대호가 정규시즌 등번호 10번을 단다"고 전했다. 시범 경기에서 56번을 달았던 이대호는 1루수 백업 경쟁을 벌이다 방출 된 헤수스 몬테로가 보유했던 10번을 거머쥐게 됐다.

10번은 이대호에게 상징적인 번호다. KBO리그에서 2005년부터 2011년까지 10번을 달았다. 일본프로야구에서도 2012년 오릭스 버펄로스 시절 1년 간 25번을 사용했지만, 2013년부터는 다시 10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착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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