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6 KBO리그 경기에서 연장 11회까지 가는 승부 끝에 8-7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1일 열린 개막전에서 연장 12회 승부 끝에 이긴 승리한 LG는 이틀 연속 극적인 경기를 연출했다.
이날 경기 승부는 11회에 갈렸다. 무사 1루에서 박용택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이병규가 좌익수 쪽에 플라이 타구를 날렸다. 한화 좌익수는 이를 잡으려다 뒤로 빠뜨렸고, 그 사이 박용택은 빠른 발을 이용해 홈을 밟았다.
LG는 9회 상대 마무리 권혁으로부터 2점을 빼앗어 동점을 만든 후 연장 11회에 마침표를 찍었다.
4번 타자 이병규가 마침표의 주인공이었다. 이병규와 함께 정주현, 이천웅, 채은성 등 젊은 선수들이 뒤를 받쳤다. 완벽한 신구조화였다.
이병규는 경기 후 “바깥쪽 공이 계속 와서 가볍게 밀어치려고 노력한 게 다행히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병규는 “이겨서 너무 기쁘고, 팀 전체적으로 좋은 분위기가 올라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