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지난해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탄두 앞부분이 뭉툭한 KN-08을 공개한 바 있다. 이는 탄두 앞부분이 뾰족한 기존 KN-08과는 구별돼 주목을 받았다.
이에 대해 미국의 군사매체인 워싱턴프리비컨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북한이 KN-08보다 성능이 우수한 신형 KN-14를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KN-08의 탄두부가 조금 둥글게 변형된 것이 나왔는데 그것을 KN-14로 명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미 양국 군 당국은 북한이 신형 미사일을 개발한 것이 포착되면 북한(North Korea) 영문 이니셜의 앞뒤를 바꾼 'KN'에 숫자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명칭을 붙여왔다. 북한의 KN-02, KN-06, KN-08, KN-09, KN-11 미사일이 이 같은 방식으로 이름이 정해진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