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백현철 기자 =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0.05% 상승하며 올해 들어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했다. 개포지구 내 첫 재건축 분양 아파트인 개포주공2단지(래미안블레스티지)가 분양을 시작하면서 개포주공3, 4단지를 비롯한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가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를 이끌었다.
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올랐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도 0.14% 올라 상승세를 이끌었고 강서나 동대문 등에서도 실수요 위주의 매매전환 수요가 뒤를 받쳤다. 하지만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변동 없이 보합세를 유지하며 조용한 모습을 보였다.
개포지구 재건축 아파트 매도자들이 개포주공2단지 분양흥행(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33.6대1)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물을 회수하거나 매물의 호가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매수자들의 희망가격과 매도호가의 차이로 거래는 활발하지 않다.
시장에서는 래미안블레스티지 분양가에 대한 시장의 반응과 청약성적, 실제 계약률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향후 아파트 시장의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