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 샤프 인수… 삼성·애플 대립 가능성"

2016-04-0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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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월스트리트저널은 31일 대만 폭스콘의 샤프 인수가 삼성과 애플 간의 신경전을 야기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폭스콘의 샤프 인수는 올레드(OLED) 시장 진입을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애플은 차세대 아이폰에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장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올레드 시장을 장악한 삼성과 새로운 긴장관계가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는 애플이 차세대 아이폰에 올레드를 채택할 경우 삼성과 LG 등이 공급처로서 반사이익을 보고 있지만, 샤프를 인수한 폭스콘이 대안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폭스콘은 샤프 인수 후 OLED 디스플레이 공동개발에 착수할 것을 밝혔다. 

샤프는 아직 OLED를 개발하지 못했지만 현재 LCD 기술력 등을 바탕으로 OLED 개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특히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과 치열하게 경쟁하는 애플이 아이폰에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를 장착해 의존하고 싶은 마음은 없어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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