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시청률 33.0% (닐슨코리아|전국기준)를 기록 중인 KBS드라마 ‘태양의 후예’ 의 인기는 주인공들과 함께 등장하는 패션과 소품에 대한 관심으로 자연스럽게 확대되고 있다. ‘태양의 후예’ 의 주인공 송혜교(강모연 역)와 송중기(유시진 역)가 극중에서 착용한 의상과 소품들은 ‘송혜교 귀걸이와 립스틱’ ,‘송중기 군복 세트’ 등으로 불리며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제품은 송혜교 립스틱으로 불리는 ‘투톤 립 바 쥬시팝’이다. 아모레 퍼시픽의 이 립스틱은 ‘태양의 후예’에서 송혜교가 자주 사용하는 화장품으로 등장한다. 송혜교의 투명하고 흰 얼굴과 이 립스틱의 색감이 조화를 이뤄 시청자들의 구매의욕이 높아지고 있다.
아모레 퍼시픽 측에 따르면 이 립스틱이 방송에 나간 후 자사 립스틱에 대한 검색량은 11배 상승했다고 전했다. 또한 라네즈 플래그쉽 스토어 명동점과 면세점에선 품절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배우 송중기의 영향력도 송혜교 못지 않다. 특히 이번 드라마에서 특전사 대위 유시진 역을 연기하고 있는 송중기는 극중 직업의 특성상 군복을 자주 입고 등장한다. 이에 각종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송중기 군복 세트’라는 상품으로 다양한 제품이 출시돼 인기를 얻고 있다. 군복이 온라인 쇼핑몰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현대자동차도 간접광고(PPL)로 ‘태양의 후예’ 효과를 제대로 보고 있다. 이 회사는 자사 차량인 투싼, 제네시스 등을 드라마에 등장 시켜 광고 효과로만 중국에서 약 1000억 원, 한국에서 약 100억 원의 이득을 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조사에 따르면 중국에서 ‘태양의 후예’와 같은 인기 있는 한류 영상 콘텐츠 시청빈도가 약 2배 증가할 때 한국 상품의 인터넷 구매 확률은 약 4% 포인트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드라마 ‘태양의 후예’는 이제 ‘한류’ 드라마 열풍을 넘어서 창조 경제를 이끄는 경제 성장 주최로 무섭게 나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