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APEC 기후센터(소장 정진승, APCC)는 2016년 3월 30일(월)부터 3월 31일(금)까지 양일간 부산 해운대 센터 본관에서 아세안 지역의 재해·재난 관리 과학기술에 관한 정보공유 시스템 구축을 위한 “한 ·아세안 협력사업의 첫 워크숍(킥 오프 워크숍: Kick-off Workshop)”을 개최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014년 12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한·아세안(ASEAN) 특별정상회의에서 아세안 국가들과의 기후변화 및 재난대응분야에서의 협력을 강조했다. 특히 박대통령은 동남아시아의 지역적 특성상 잦은 태풍·홍수 피해로 아세안 각 국가들이 심각한 인적·물적 피해를 입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APEC 기후센터는 첨단 ICT를 활용하여 “재해·재난관리 과학기술 정보공유 시스템 구축을 위한 한·아세안 공동협력사업”을 10개 아세안 국가들과 공동으로 2016년 1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2년간 수행한다.
이번 한·아세안 공동협력 사업을 통해 APEC 기후센터는 아세안 지역 내 국가별로 산재해 있는 재난관리 과학연구정보를 수집 및 전산화(DB화)하여 재난관리기술정보를 아세안 국가 지역 내에서 공유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그리고 이를 통해 아세안 지역의 재해·재난 관리담당자들이 비용 효율적이면서 정책효과 높은 재해·재난 대응 방안 및 정책들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한·아세안 공동협력사업 첫 워크숍 동안 APEC 기후센터는 아세안 재난관리에 관한 인도적 지원 조정센터(AHA 센터)와 아세안 지역 내 정부·관련 연구소 등에서 온 재해·재난 관리 분야 실무담당자 14명으로 부터 아세안 지역의 현 재해·재난 관리 현황·정책을 소개받았다.
또한 APEC 기후센터는 한·아세안 협력사업의 향후 추진계획을 참석한 아세안 지역의 재해·재난 관리 분야 담당자들에게 소개하여 향후 사업추진계획에 관한 이들의 의견·소견 그리고 각종 요구사항 등을 수렴하였고 이를 향후 협력사업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번 한·아세안 공동협력사업 첫 공식 워크숍(킥 오프 워크숍)에서 나온 결과와 의견들을 바탕으로, APEC 기후센터는 아세안 지역의 재해·재난 관리 담당자들이 실제로 현업에서 적용·활용할 시스템을 개발·구축하고 이들 지역에서 재해·재난 피해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지원함으로써 ‘아·태 지역의 포용적 성장’에 기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