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김무성, "김진표 선거법 위반,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쌀 돌리나"

2016-04-0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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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지난 3월 3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아현 시장 앞에서 마포을 안대희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일 선거법 위반 논란이 제기된 김진표(수원무)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해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과거에 구태 관행이었던 70년대 고무신 돌리듯 쌀을 돌린단 말인가"라고 비난했다. 

앞서 한 종합편성채널은 공식 선거운동 전인 지난달 13일 경기 이천 설봉산에서, 김 후보자와 더민주 소속 조병돈 이천시장이 함께 수원 태장동 산악회원 30여 명과 만나 5kg짜리 지역 특산미를 한 포씩 나눠줬다고 보도했다. 김 후보 측은 이천 시장이 홍보용 쌀을 정식회계처리를 한 후 나눠 준 것으로 통상적인 특산물 홍보행위라고 해명한 상태다.  
이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첫 현장회의로 수원 경기도당을 찾은 그는 "표를 매도한 행위는 가장 저질적이고 근절돼야 할 부정 선거방법"이라며 "김 후보 쪽에서 홍보 행위로 선거법 위반이 안 된다고 변명하지만 기초법을 아는 우리로선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궤변"이라고 꼬집었다.

김 대표는 "이천시장이 김진표 후보 아니면 일요일에 왜 생판 모르는 수원시민들 산악회까지 찾아와서 쌀을 돌렸겠나"라며 "더민주 중앙선대위 부위원장인 김진표 후보는 도청소재지이자 경기도 정치 1번지인 수원 정치를 혼탁하게 만들고 수원 시민들의 자존심을 실추시켰다"고 지적했다.

이어 "먼저 수원시민들에게,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입장을 정리하는 게 국민과 국가, 주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며 선관위의 철저한 조사를 당부했다. 
 
김 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새누리당이 '경제' 정당임을 강조하며 야당과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그는 "청년세대들의 한숨과 아픔을 치유하려면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져야 하는데 그 역할은 바로 우리 기업이 하는 것"이라며 "그런데 '운동권 정당'은 기업들 비난만 하고 적대시하며 기업 괴롭히는 못된 짓만 그동안 골라가며 해왔다"고 말했다.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기업활력제고법 통과에 있어 진통을 겪었던 사례도 언급했다. 

김 대표는 "운동권 정당 의원들 머릿속엔 오로지 반(反) 기업 정서밖에 없는데 그러면서도 자식들은 대기업에 다니길 바라며 청탁하는 행태는 이율배반적인 블랙코미디"라며 "대한민국 경제와 일자리, 경기도의 발전을 생각한다면 반기업 정서로 일관해 온 야당 의원들은 반드시 이번 선거에서 심판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년 전(7·30 재보궐선거) 영광을 다시 이번 4·13 총선에서 재현해야 한다는 비장한 각오로 오늘 경기도당을 방문했다"면서 "새누리당이 경기도내 60곳에 모두 당선될 수 있도록 전력투구를 해야 하고 당 화력을 집중적으로 쏟아부어야 한다, 저부터 경기도에 자주 찾아오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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