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워크숍이 관심을 끈 이유는 지난 2013년 4월 인천에서 길고양이들이 잔혹하게 살해된 뒤 길가에 버려진 사건이 발생한데 이어 지난해 10월에는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던 여성이 초등학생이 아파트 옥상에서 투척한 벽돌에 맞아 숨지는 사건도 발생하면서 길고양이가 사회적인 이슈가 돼오고 있기 때문이다.
당진시 읍내동에 위치한 아띠 아뜰리에에서 이날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된 워크숍에서는 차명임 생명사랑 대표와 김하연 작가가 강사로 나서 시가 추진하고 있는 길고양이 중성화수술(TNR) 정책방향과 시민주도의 중성화수술의 필요성, 길고양이 먹이주기 가이드라인 등에 대한 교육과 토론이 이어졌다.
특히 개체수가 증가하며 사회적 골칫거리로 치부되고 있는 길고양이 문제에 대해 왜 길고양이가 생겨났고, 증가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의 필요성이 제기돼 길고양이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개선 필요성도 강조됐다.
한편 시는 33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길고양이의 중성화 수술을 지원하고 있으며, 길고양이 돌봄이 자원봉사자 14명을 임명해 길고양이를 포획한 뒤 중성화 수술 후 다시 방사하는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