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 MBC 새 드라마 '옥중화'의 첫 촬영 현장이 포착됐다.
'옥중화' 측은 1일 50부 대작의 서막을 여는 진세연과 고수의 첫 촬영 스틸을 공개했다.
공개된 스틸에서 진세연과 고수는 저잣거리 한복판에 서 있다. 서로를 무심하게 스쳐 지나가는 두 사람의 엇갈린 시선이 묘한 긴장감을 자아내며 심장을 쿵쾅이게 한다.
이 장면은 경기도 남양주 세트장의 저잣거리에서 촬영됐다. 이른 아침부터 눈이 내릴 정도로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렸으나 '옥중화' 팀은 뜨거운 열정으로 현장을 후끈하게 달궜다는 후문이다. 특히 50부 대작의 첫 삽을 뜨는 중요한 장면인 만큼 수 백 명의 보조출연자와 드론을 비롯한 각종 촬영장비가 총동원된 것은 물론 100여 명의 스태프가 약 7시간에 걸쳐 릴레이 촬영을 하는 등 완벽한 장면을 구현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이병훈 PD는 모니터 앞에 서서 등장 인물들의 동작들을 일일이 함께 연기하며 디렉션을 하는 등 거장의 포스를 풍겼다. 배우들의 의상 하나하나까지 디테일하게 체크하는 남다른 꼼꼼함은 왜 이 PD가 '사극의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리는지 실감케 했다.
첫 촬영을 마친 고수는 "대장정의 시작, 좋은 날 좋은 분들과 함께하게 돼 기쁘다. '옥중화'의 모든 배우, 스태프, 그리고 이병훈 PD님과 함께 윤태원이라는 인물을 잘 만들어 보겠다. 많은 응원과 사랑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
진세연은 "실감이 안 났었는데 첫 촬영을 하고 나니 이제야 실감 난다. 기분 좋은 첫 촬영이었다. 대본 리딩 전부터 이병훈 PD님의 지도하에 연기 연습을 하고 있는데 감독님께서 항상 응원과 격려를 해주셔서 감사하다. 시청자 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옥중화'의 제작사인 김종학 프로덕션 관계자는 "50부작 대장정의 시작을 힘차게 열 수 있어서 기쁘다"며 "이병훈 PD의 진두지휘하에 배우들은 물론 전 스태프가 하나로 똘똘 뭉친 열정의 시간이었다. 이 분위기를 고스란히 작품에 담아 좋은 작품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 드린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옥중화'는 다음 달 말 '결혼계약'에 이어 전파를 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