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캠핑 시즌, 척추 건강 조심하세요

2016-03-31 17:54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 병원에 내원하는 허리디스크 환자들 중 일부는 캠핑 마니아들인 경우가 있다. 매주 캠핑을 즐기다가 허리 통증이 나타나 병원을 찾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따듯한 봄 날씨가 이어지면서 허리디스크 발생 사례도 늘고 있다.  

대부분의 캠핑장은 지면이 울퉁불퉁해 잠을 잘 때 불편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고르지 못한 장소에 텐트를 설치한 뒤 취침할 경우 척추에 부담을 주게 된다. 게다가 캠핑장은 서늘한 곳에 주로 위치해 있기 때문에 척추 건강에 더욱 악영향을 끼친다. 해가 지게 되면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 허리 근육이 수축하면서 경직된 자세로 변하기 때문이다. 캠핑장에서 취사를 할 경우 쪼그려 앉는 자세를 영위하는 것도 허리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야외 취침 시 허리에 가해지는 부담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 최대한 평지에 텐트를 설치해야 한다. 그리고 두꺼운 매트, 침낭 등을 통해 텐트 바닥 면을 푹신하게 하는 것이 좋다. 매트와 담요는 바닥을 푹신하게 하는 이점 뿐 아니라 바닥에서 올라오는 냉기를 막아주는 역할도 한다.
캠핑장으로 향할 때 운전을 하게 되는데 이때에도 허리에 무리가 갈 수 있다. 캠핑장은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곳도 다수 존재하기 때문에 장시간 운전이 불가피할 때가 많다. 이때 잘못된 운전 자세를 영위할 경우 허리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운전 시 시트 등받이의 각도는 90도에서 살짝 뒤로 뉘인 110도 가량이 적합하다. 엉덩이를 시트 안쪽으로 깊게 밀어 넣었을 때 페달을 밟는 다리 각도는 120도를 권장한다. 휴게소에 들러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고도일병원 고도일 병원장은 "들뜬 마음에 캠핑을 떠나지만 건강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경우가 많다"라며 "아직까지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으므로 캠핑 시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게 적정 체온을 유지시켜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척추건강]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