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와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130곳에 이어 올해 공공기관 100곳에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능력중심채용을 도입한다고 31일 밝혔다.
NCS 기반 채용은 해당 직무의 상세한 내용과 평가기준을 구직자에게 미리 알려주고 그 기준으로 인재를 선발하는 것을 말한다. 토익 점수나 학점 등 직무와 무관한 스펙을 따지지 않아 능력중심채용으로 일컬어진다.
올해 부산항만공사, 보훈복지의료공단, 언론진흥재단, 한국투자공사, 폴리텍, 노사발전재단 등 공공기관 100곳에서 NCS기반 능력중심채용을 도입한다.
아직 능력중심채용을 도입하지 않은 병원 및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은 올해 도입 기관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에 본격 도입하기로 했다.
정부는 올해까지 230개 기관에 능력중심채용을 도입하는데 이어 내년에는 323개 전 공공기관에 도입할 예정이다.
정부는 NCS기반 능력중심채용의 성공적인 도입을 위해 공공기관과 취업준비생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고용부 관계자는 “정부는 그동안 채용과 교육·훈련 등 NCS 활용 과정에서 제기된 현장의 의견들을 바탕으로 산업계(산업별 인적자원개발위원회)의 주도 아래 전체 NCS를 검증·보완 중”이라며 “오는 6월에는 총 847개 NCS를 확정·고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용부는 하반기 NCS 기반의 능력중심채용을 도입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경진대회를 개최해 우수사례를 발굴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