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개막] ①절대 강·약자 없는 ‘10혈강호’

2016-03-3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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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O 페이스북]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프로야구의 계절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2016 KBO리그가 내달 1일 오후 7시 전국 5개 구장에서 10개 팀-5경기로 동시에 막을 올린다. 올 시즌 KBO리그는 두산-삼성(대구), 한화-LG(잠실), KIA-NC(마산), 롯데-넥센(고척), kt-SK(문학) 개막 경기를 시작으로 팀당 144경기, 총 720경기를 치르는 7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이제 ‘삼성天下(천하)’ 독주의 시대는 끝났다. 지난 시즌 두산 베어스가 삼성 라이온즈의 통합 5연패를 저지하며 새 왕좌에 올랐다. 하지만 올 시즌부터 새로 시작될 두산의 시대를 낙담하긴 힘들다. 상위권 팀들의 전력 누수가 확연한 가운데 중하위권 팀들의 전력 보강이 두드러졌다. 올해는 절대 강자도 약자도 없는 춘추전국시대다.

압도적이진 않지만 가장 탄탄한 전력을 갖춘 팀은 NC 다이노스로 꼽힌다. 베테랑 투수 손민한이 은퇴해 선발진이 가벼워졌지만, 자유계약선수(FA) 박석민의 영입으로 공격력은 극대화됐다.

나성범-에릭 테임즈-이호준-박석민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은 그 자체로 공포다. 뛰는 야구에 한 방이 더해진 무시무시한 화력이 더해졌다. 에릭 해커와 잭 스튜어트의 외국인 원투펀치도 안정적. 또 2년 연속 가을야구를 경험한 것도 큰 자산이다.

디펜딩 챔피언 두산 베어스를 비롯해 삼성 라이온즈, 한화 이글스, 롯데 자이언츠도 강력한 5강 후보로 손색이 없다.

두산은 공·수의 핵이었던 김현수가 메이저리그 진출로 전력에서 빠졌으나 탄탄한 백업이 버티고 있어 공백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더스틴 니퍼트-마이클 보우덴-장원준-유희관으로 이어지는 막강 선발진은 최대 강점이다. 한국시리즈 우승은 몸이 기억하고 있다.

삼성은 박석민과 임창용, 야마이코 나바로에 이어 채태인마저 나가면서 전력 누수가 크다. 해외 원정도박 논란을 일으킨 안지만과 윤성환의 정상 합류가 그나마 다행. 하지만 삼성은 저력의 팀이다. 새 구장 라이온즈 파크이 시너지 효과도 노려볼 수 있다. 부자는 망해도 3년은 간다고 했다.

한화와 롯데는 아낌없는 투자의 효과를 볼 팀들이다. 한화는 FA 정우람과 심수창을 영입하며 기존의 권혁, 박정진과 함께 막강한 불펜을 구축했다. 특급 외국인 투수 에스밀 로저스가 지난 시즌의 구위를 유지하면 선발 약점을 메울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롯데도 베테랑 투수 손승락과 윤길현을 영입해 뒷문을 보강했다. 올 시즌 롯데시네마 개장 시기는 늦춰질 전망. 또 간판스타 손아섭과 황재균이 메이저리그 진출에 실패해 팀에 잔류했고, 검증된 외국인 선수 3명도 재계약.

지난 시즌 중하위권 팀들도 다크호스로 꼽힌다.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는 선발진이 두텁다. KIA는 양현종과 함께 선발로 돌아온 윤석민의 토종 원투펀치에 메이저리그 5선발 출신 외국인 투수 헥터 노에시가 합류해 강력한 선발진을 구축했다. 또 시즌 개막 직전 영입 확정한 베테랑 마무리 투수 임창용의 시즌 중후반 합류 효과도 클 전망이다.

SK는 예비 FA인 좌완 에이스 김광현이 건재하다. 정우람과 윤길현이 빠진 뒷문을 어떻게 보완하느냐가 관건. 건강한 최정을 중심으로 타선이 살아나면 무섭다.

넥센은 전력 누수가 크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박병호에 이어 유한준마저 떠나 화력에 구멍이 생겼다. 마운드도 불안하다. 15승 이상을 책임졌던 앤디 밴헤켄도 없고, 마운드의 핵이었던 조상우와 한현희마저 부상으로 올 시즌 합류가 어려워 악재 속 시즌에 나선다. 채태인 영입에 위로. 하지만 염경엽 감독이 품은 가을야구 DNA는 무시할 수 없다.

지난 시즌 최하위권에 머물렀던 LG 트윈스와 kt 위즈는 다크호스로 꼽힌다.

한층 젊어진 LG는 체질 개선에 나서 한 베이스를 더 가는 스몰볼을 추구한다. 이진영이 kt로 이적하고 이병규(9번)가 1군에서 제외되는 등 세대교체에 돌입했다. 일단 시범경기 성과는 만족. 봉중근의 5선발 성공 여부와 아직 구하지 못한 외국인 투수 1명이 변수다.

kt는 1군 진입 두 번째 시즌을 맞아 ‘탈꼴찌’를 노린다. 이진영과 유한준의 합류로 공격력이 업그레이드 됐다. 지난 시즌 후반기 저력을 보여준데 이어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조범현 감독의 본격적인 색깔이 드러날 시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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