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신선냉장 마늘과 냉동 마늘의 수입가격이 전달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철을 맞은 대게도 러시아 산지가격의 상승 요인으로 금값이다.
31일 관세청이 공개한 ‘2월 농축수산물 수입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농산물·수산물의 수입가격은 전월보다 각각 0.2%, 2.7% 상승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농산물·축산물이 하락한 반면 수산물의 상승폭(5.1%)이 컸다.
신선냉장인 마늘의 경우는 1㎏당 3326원을 기록하는 등 전년보다 68.8%가 상승했다. 냉동마늘 역시 1㎏당 1797원으로 67.1% 비쌌다.
주요 농산물 가공제품에서는 두부·김치의 수입가격이 전월보다 각각 50.4%, 15.6% 상승했다. 축산물에서는 소고기·돼지고기·닭고기의 수입가격이 모두 하락했다.
아울러 돔·미꾸라지 등 주요 활어류 수입가격도 상승했다. 특히 신선어류에서는 대게·가리비 등의 수입가격이 전달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대게는 1kg당 3만6869원으로 전년보다 89.1%가 상승했으며 가리비도 34.4% 올랐다.
서재용 관세청 통관기획과장은 “12월 농축수산물 수입가격지수는 101”라며 “중국 산지 재고량 부족과 수요증가에 따른 가격상승으로 마늘 수입가가 상승했다. 대게도 러시아 산지가격 상승 등 3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수입가격이 상승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