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음원차트를 KBS인기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점령하고 있다. 매주 한 곡씩 나오는 ‘태양의 후예’ OST 곡들이 드라마의 인기를 반증하듯 차트 상위권에 전곡이 올라와 있다. 이미 한달 여 간의 기간동안 계속된 태양의 후예 OST 앓이는 계속 새로운 OST가 등장하며 그 인기가 식지 않을 전망이다. 단순히 드라마의 인기뿐 만 아니라 쟁쟁한 음원강자들이 OST에 참여해 차트 상위권 독식이 오래도록 지속되고 있다.
엠넷닷컴 3월 다섯번째 주(3월 21일~27일) 주간차트에 따르면 케이윌이 부른 태양의 후예 OST 파트6 ‘말해! 뭐해?’가 지난주에 비해 2계단 상승하며 장범준의 파상공세를 꺾고 1위를 차지했다. 태양의 후예 OST는 4위에 매드 클라운, 김나영이 부른 ‘다시 너를’이, 지난주 1위를 차지했던 거미가 부른 ‘You Are My Everything’은 이번주 5위를 기록했다.
2집으로 컴백한 장범준의 공세도 만만치 않다. 앨범 발매전 선공개해 주간차트 9위에 자리했던 ‘그녀가 곁에 없다면’은 7계단을 껑충 뛰어올라 2위에 자리했다. 이어 ‘빗속으로’가 3위를, ‘봄비’가 7위를, ‘사랑에 빠져요’가 8위를 차지했다. 태양의 후예 외에 빈자리 4곳을 모두 장범준이 채우며 봄에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엠넷닷컴측은 "이번주 음원을 발매하는 가수들이 태후와 장범준을 뚫고 차트 상위권을 차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며 " 블락비, 도끼, 전효성, 오마이걸이 컴백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JYP의 밴드 데이식스 등이 이번주 돌아올 예정"이라고 내다봤다.
소리바다 역시 태양의 후예 OST 케이윌이 부른 ‘말해! 뭐해?’가 3월 4주차(3월21일~3월27일) 주간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1위의 ‘말해! 뭐해?’ 외에도 2위에 거미 ‘You Are My Everything’을 비롯해 매드 클라운과 김나영이 함께 부른 ‘다시 너를’이 3위에, 다비치가 부른 ‘이 사랑’이 4위에, 그리고 새롭게 차트에 진입한 린이 부른 ‘With You’가 5위에, t윤미래가 부른 ‘ALWAYS’와 엑소(EXO)의 맴버 첸과 펀치(Punch)가 부른 ‘Everytime’도 각각 8위와 11위에 머물며 꾸준한 인기를 보이고 있다.
한편 예능프로그램 프로듀스101의 미션 곡들이 대중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연습생 팀 소녀온탑의 ‘같은 곳에서’가 9위에, 또 다른 연습생 팀 7 go up의 ‘Yum-Yum(얌얌)’이 16위에 마지막으로 공식 테마곡 ‘PICK ME’가 20위에 랭크 되며 그 인기를 입증했다.
드라마 OST와 예능 프로그램의 차트독식속에 진정한 음원강자인 장범준이 2집 앨범을 발표해 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빗속으로’가 6위에, ‘그녀가 곁에 없다면 (결혼 행진곡을 활용한 신곡)’이 7위에, ‘사랑에 빠졌죠 (당신만이)’가 10위에, ‘봄비’가 14위에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랑에 빠져요 (금세 사랑에 빠지는)’이 18위에 랭크 되며 다섯 곡을 상위권에 랭크시키며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소리바다 관계자는 “봄에 맞춰 신보를 발매한 음원강자 장범준을 시작으로 인기 드라마를 비롯한 TV 예능프로그램의 음원 강세로 경직되어 있던 음원차트를 해소시켜줄 수 있는 가수들의 신보 소식을 기다려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