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이란, 내달 6일 테헤란서 정책협의회…협력확대 논의

2016-03-3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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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제제해제 이후 첫 회동…안보리 대북결의 이행·박근혜 대통령 방문 등 협의

아주경젝 김동욱 기자 = 외교부는 한국과 이란 간 제4차 국장급 정책협의회가 다음달 6일(현지시간) 테헤란에서 개최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정책협의회는 우리 측에서 권희석 외교부 아중동국장, 이란 측에서 마흐무드 파라잔데(Mahmoud FARAZANDEH) 동아태국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외교부는 "양국간 고위급 교류와 제재해제 이후 우리 기업의 이란 시장 진출 방안, 시리아 등 중동정세,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및 안보리 결의(2270호) 이행 등 동북아 정세,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등 양국간 현안과 지역정세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대이란 제재해제 이후 각국의 이란 시장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는 이란과의 협력 증진과 확대를 위해 향후 차관보급 정책협의회, 외교 장·차관 교류 등 고위급 협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한국과 이란 간 제4차 국장급 정책협의회가 다음달 6일(현지시간) 테헤란에서 개최된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말 이란을 전격 방문한 윤병세 외교부 장관(왼쪽)의 모습. [사진=외교부]


이번 정책협의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방문 검토와 관련한 논의도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김승호 주이란 대사는 이달 16일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의 이란 방문 문제에 대해 "양국 정부간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이번 협의회에서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이행과 관련해 최근 북한 인사의 이란 방문도 거론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우리 시간으로 지난 3일 안보리 결의 채택 이후 유엔 제재대상인 북한 조선광업개발무역회사(KOMID) 간부들이 테헤란을 방문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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