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일, 거짓말처럼 故 김광석이 대학로에 돌아온다

2016-03-30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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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석을 보다' 포스터[사진=미추홀아트센터/CCOC 제공]


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 고(故) 김광석의 흔적들을 대학로에서 만날 수 있다.

'영원한 가객' 고 김광석의 20주기를 맞아 마련된 '김광석을보다展; 만나다·듣다·그리다'(이하 '김광석을 보다')가 다음 달 1일 개막한다.
'김광석을 보다'는 국내에서 뮤지션을 소재로 기획된 최초의 음악 전시다. 유족과 지인, 팬들에게서 제공받은 유품 300여 점과 고인의 육성으로 제작된 오디오가이드, 친필 일기와 메모, 공연 때 사용한 자필악보, 통기타, 유년시절의 사진 등을 만날 수 있다.

모두 8개 관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노찾사와 동물원, 솔로앨범 등의 연대기 순으로 짜여 있다. 7관 트리뷰트관에서는 이외수, 이종구, 김기라, 최루시아 등 국내 대표 예술가들의 헌정 예술작품을 볼 수 있다. 또 이번 전시의 기획자이자 고 김광석의 절친으로 알려진 이택희 화백의 작품과 김광석의 대표 캐리커처를 그린 이창우 작가의 캐리커처 원화, 20주기 전시기념으로 새롭게 작업한 헌정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8관 고리카페에서는 이번 전시를 함께 하고자 하는 싱어송라이터들의 정기 토크콘서트도 진행된다. 전시일환으로 '김광석 20주기 추모 다시부르기 Ⅰ&Ⅱ' LP 헌정판-아트콜렉터스 에디션도 발매된다. 다음 달 한 달 동안 전시장 내 아트샵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올 5월부터는 CJ E&M을 통해 전국에서 판매된다.

이택희 예술감독은 "4월 1일, 젊은이들이 즐기는 만우절처럼 광석이가 전시장에 나타났으면 좋겠다"며 "김광석의 음악과 그의 모든 것을 총망라하는 이번 전시에 그를 기억하는 많은 사람들이 와서 그를 만나고 고인의 음악을 듣고 위로받고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광석을 보다'는 다음 달 1일부터 오는 6월 26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갤러리에서 열린다. 김광석의 출신학교인 경희중학교와 대광고등학교 재학생은 학생증을 소지할 경우 개막일 당일 전시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시 수익금의 일부는 김광석 추모사업회에 기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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