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윤 "'날,보러와요' 촬영장 기억에 남아…고생 많았다"

2016-03-2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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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철하 감독, 강예원, 이상윤[사진=플래닛 제공]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날,보러와요’의 주연배우 이상윤, 강예원이 힘들었던 영화 촬영 현장을 회상했다.

3월 29일 서울 을지로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열린 영화 ‘날,보러와요’(감독 이철하·제작 (주)오에이엘(OAL)·공동제작 (주)발렌타인 필름 (주)에이앤지모즈·배급 메가박스(주)플러스엠) 언론시사회에는 이철하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상윤, 강예원, 최진호가 참석했다.

이번 작품에서 시사 고발 프로 PD 나남수 역을 맡은 이상윤은 한여름 촬영장을 떠올리며 “장면보다는 장소가 많이 기억에 남는다”고 털어놨다.

그는 “강수아(강예원 분)와 마주치는 장면은 많지 않지만 마주치는 모든 장면이 중요했다. 정신병원(공간)에 관련해 기억이 많이 남는다. 지방에 있는 목조 건물이었는데 장소만 보더라도 스태프, 배우들이 얼마나 고생했을지 느껴지더라”고 설명했다.

이에 이철하 감독은 “더운 여름, 바람도 통하지 않는 장소에서 고생하며 찍었던 기억이 난다. 강예원 씨를 비롯해 배우들이 많이 고생했다”고 거들었다.

이어 정신병원 화재 사건의 유일한 생존자 강수아 역을 맡은 강예원은 “모든 장면이 하나하나 떠오른다. 내겐 모든 신이 주옥같았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특히 정신병원에 감금돼 감정을 극도로 끌어올렸던 신이 인상 깊었다고 털어놨다. 강예원은 “나남수 PD를 만나 발작을 일으키는데 그 광기 어린 연기를 어느 정도 선까지 보여줘야 할지 모르겠더라. 종일 그 신을 찍으면서 광기 어린 연기를 하다 보니 기운이 없었다. 제가 무슨 짓을 한 건지 이러다가 미치는 건 아닐까 싶을 정도로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이 감독은 “나 역시도 많이 고민했던 장면”이라고 응수한 뒤 “감정 신은 몰아서 찍을 수 있도록 했다. 강예원은 시나리오를 읽고 자신의 많은 부분을 오픈해줬다. 아픔과 기쁨 등에 대한 자신의 이야기를 가감 없이 털어놔 수아에 더욱 가까워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캐릭터에 애착을 느끼고 열연해줬기 때문에 이만큼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강예원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한편 ‘날,보러와요’는 이유도 모른 채 정신병원에 납치 감금된 여자와 시사프로 소재를 위해 그녀의 사연에 관심을 끌게 된 PD가 밝혀낸 믿을 수 없는 진실에 대한 충격실화 스릴러다. 4월 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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