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노래로 돌아온 '비투비' “이번 봄은 비투비와 함께” [비투비 인터뷰]

2016-03-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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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비투비가 봄 노래로 돌아왔다. 3연속 발라드 행진이다. 비투비는 여느 보이그룹보다 봄과 인연이 깊다. 데뷔 4년차지만 항상 봄에 쉬지않고 활동해왔던 것. 그래서 봄에 내놓은 이번 신곡 '봄날의 기억'이 더욱 애틋하다.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카페에서 비투비 여덟 번째 미니앨범 ‘리멤버 댓(Remember that)’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앞서 '집으로 가는 길', '괜찮아요'에 이은 감성 발라드 '봄날의 기억'을 들고 컴백한 비투비는 청춘이 거치는 사랑의 단면들을 순수한 시선으로 그렸다. 아련한 기억이 집약된 듯 '봄날의 기억'은 비투비 보컬라인과 랩라인의 세련된 조합이 인상적인 곡이다. 작곡가 조성호, Ferdy가 공동 작사-작곡을 맡고 이민혁-프니엘-정일훈이 랩 메이킹에 참여한 이 곡은 한층 깊고 청량한 사운드가 믿고 듣는 ‘비투비표 발라드’의 명맥을 잇는다. 특히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와 육성재의 감미로운 보이스, `차가운 계절이 지나고 봄이 또 찾아왔죠`라는 순수한 감성 가사까지 3박자가 고루 맞아 떨어지며 역대급 ‘봄 캐럴’이 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자리에서 먼저 비투비는 팬들의 사랑에 고마움을 내비쳤다.

리더 서은광은 “팬들이 ‘힐링돌’이라고 불러 주셔서 감사하다. ‘가수가 되기를 잘 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분들께 새로운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 이번 봄, 비투비와 함께 보냈으면 한다. 감동을 드리고 싶다. ‘봄투비’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5년 ‘괜찮아요’, ‘집으로 가는 길’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지친 마음을 위로하는 ‘힐링 발라드’ 전문그룹(?)으로 자리매김한 비투비는 이번에도 발라드를 들고 온 것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비투비 멤버들은 "3연속 발라드한다는 것이 위험할 수 있지만 비투비의 앞으로 가수 인생을 길게 보면 3번 연속으로 발라드를 부른 것은 극히 일부분이다. 왜냐햐면 우리는 비투비 활동을 그만큼 길고 오래라고 보고 있으니까"라고 대답했다.

서은광은 “일곱 명의 멤버들이 앨범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3연속 발라드를 하니까 팬들도 퍼포먼스에 목말라 한다. 기회가 된다면 언제든지 ‘퍼포먼스 비투비’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민혁 또한 “카멜레온처럼 곡에 맞춰 변신할 것”이라며 “어떤 콘셉트든 좋은 곡을 받으면 자신 있게 변신할 준비가 되어 있다. 기대해달라”라고 말했다. 이어 "성장을 하는 도중에 성장통을 겪는 것과 같다. 길게 보면 위험하다는 생각도 안들고, 팬분들이 더 기다리신 만큼 섹시하고 댄스를 출출 수 있게 밀당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 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


발라드곡이기는 하지만 퍼포먼스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정일훈은 "이번에도 즐겨 애용하는 스탠드 마이크를 사용하면서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예정이다. 감미로운 감정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노래에 집중할 수 있도록 안무라기보다 율동에 가깝다. 중고등학생 초등학생까지 따라할수 있게 쉽게 만들었다. 7그루의 벚꽃나무라고 생각해주면 좋겠다. 음악 방송에서 많이 보여드릴테니까 많이 사랑해달라"고 말했다.

또 서은광은 "노래가 따뜻하고 편안하다. 노래에 집중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3연속 발라드를 하고 있는 비투비에게도 댄스 열망은 있다.. 비투비는 "현재 하고 있는 걸 열심히 하다 보면 이전보다 많은 분들에게 알려질거라고 생각한다. 최근 비투비가 어떻게 조금 더 나아질 수 있을까 연구한 끝에 힐링 발라드도 좋지만 언젠가 또 때가 되면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 발라드만 있는 이미지는 아니다. 여러 색을 가진 팔방 미인이 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비투비 미니 앨범은 공개 직후 타이틀곡 ‘봄날의 기억’을 포함한 7개 수록곡 모두가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 상위권 안착하며 이른바 ‘음원 줄세우기’에 들어갔다. 좋은 성적에 대해 서은광은 “사실 실감이 안난다. 새벽 세시 차트까지 확인하고 잤다”며 “솔직히 음원 성적에 신경을 안쓰는 것은 아니다. 성적이 좋으면 우리보다 팬들이 더 기뻐해주셔서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어 “주변에서 연락도 많이 왔다. ‘봄이랑 잘 맞다’ ‘잘 될 것 같다’고 응원해주더라”라며 “‘노래가 너무 좋아서 홍보할 맛 난다’는 말이 가장 듣기 좋았다”고 웃었다. 정일훈 역시 “좋은 결과가 나와서 깜짝 놀랐다. 팬분들께 너무 감사하다”며 “음원 반응에 대해 예상하는 것은 늘 힘들다. 공개할 때 항상 기대가 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걱정도 된다”고 신곡 발표 소감을 전했다.
 

[사진= 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


멤버들은 “음원차트, 음악방송 등에서 1위를 한다면 멤버 전원이 작사, 작곡에 참여해 팬들 위한 노래를 만들겠다. 또 ‘월간 윤종신’처럼 ‘월간 비투비’를 내놓고 다양한 음악을 들려 드리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이들은 “다음 앨범에 멤버 모두 작사 작곡을 한 팬송을 수록하겠다”고 말했다.

육성재는 1위 공약을 묻는 질문에 “1위를 한다면 여름에 몸을 만들어서 섹시하고 뜨거운 콘셉트로 컴백을 하겠다”며 “몸을 안 만들어도 그냥 보여주는 걸로 하겠다”고 공언했다.

정일훈은 “예전부터 세웠던 공약이 있는데 랩 보컬 파트 바꿔 부르기를 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으며 이창섭은 “일곱 명 전원이 금도끼 은도끼 의상을 입겠다”고 밝혔다. 금도끼 은도끼는 이창섭과 서은광의 듀엣으로 반짝이는 금색과 은색 옷을 입고 무대를 꾸민 데서 비롯된 것.

비투비는 "오늘의 비투비가 된 데는 팬들의 사랑 덕분"이라며 "1위를 하면 기뻐해주시는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더욱 열심히 정진하는 비투비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하반기에는 해외 활동에 매진할 예정이다. 이번 활동이 끝난 후 바로 일본 활동이 예약되어 있고 중국 활동도 있다. 해외 활동이 끝나면 또 연말 콘서트 등으로 2016년 역시 숨돌릴 틈 없이 바쁘게 지나갈 전망이다. 

“‘봄날의 기억’ 활동 후 일본, 중국 등 해외활동을 열심히 할 계획이고, 하반기에는 컴백을 하거나 콘서트를 열 예정입니다. 국내활동을 하는 동안에는 ‘봄날의 기억’으로 1위를 많이 해서 팬들을 즐겁게 해드릴게요. 팬 여러분, 비투비가 봄투비로 거듭날 수 있도록, ‘봄날의 기억’과 함께 산뜻하고 행복한 봄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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