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한시대 축조된 ‘공검지’를 생태관광지로 가꾼다.

2016-03-3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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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공검지’ 자연습지로 복원

연꽃·수문·관찰데크·생태광장 등 조성

생태관광지로 탈바꿈할 상주시 ‘공검지’의 봄 품경. [사진제공=상주시]

아주경제 피민호 기자= 경북 상주시에 있는 공검지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생태관광지로 조성될 계획이다.

공검지는 1400년 전 삼한시대에 벼농사를 위해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인공저수지로 제천 의림지, 김제 벽골제와 함께 조선시대 3대 대형 저수지로 잘 알려져 있다.

조선시대 고종 이후 논으로 개간돼 흔적만 남아 있던 공검지는 1993년 일부가 복원돼 현재는 ‘경북도기념물 제121호’로 지정돼 있다.

공검지는 각종 연구·조사에서 멸종위기종이 분포하는 등 생물의 다양성을 갖춘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 2급인 말똥가리, 수리부엉이, 잿빛개구리매 등을 비롯해 천연기념물 7종 등 다양한 법적 보호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관찰됐다.

또 주요 습지식물을 포함해 총 164종의 생물 종(식물 79종, 조류 63종, 포유류 11종, 양서·파충류 11종 등)이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에 따르면 공검지는 올해부터 2년간 20억원을 들여 훼손된 못을 복원하고, 연꽃·수문·관찰데크·생태광장 등을 조성해 습지보호지역으로 개발된다.

김정일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공검지의 람사르 습지 지정을 위한 환경생태조사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 "국내 대표 습지인 순천만(갯벌, 연안)-우포늪(늪, 내륙)-공검지(논, 인공못)를 연계하는 한국 대표 생태관광지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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