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원號, 오늘 출범…두산, 4세 경영시대 개막

2016-03-28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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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두산그룹 제공]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박정원 ㈜두산 지주 부문 회장이 28일 두산그룹 연수원에서 그룹 회장으로 취임한다.

지주사인 ㈜두산의 이사회 의장이 그룹 회장직을 수행해 왔던 관례에 따라 박정원 회장은 박용만 회장에 이어 두산그룹 총수에 오르며 오너 4세 경영 시대를 열게 된다.

박정원 회장은 박용곤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고 박두병 창업 회장의 맏손자다. 박두병 회장의 부친인 박승직 창업주부터 따지면 두산가 4세에 해당한다.

두산그룹은 ㈜두산과 두산중공업의 안정적인 기반을 토대로 그동안 유동성 문제를 드러냈던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건설에 대한 구조조정을 마무리 지어 두산그룹 전반에 대한 리스크를 줄일 계획이다.

오는 5월 개시하는 ㈜두산의 면세점 사업도 박정원 회장의 역량을 가늠할 잣대가 될 전망이다. ㈜두산은 59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동대문에 있는 두산타워 빌딩을 면세점 매장으로 전환하는 공사를 하고 있다.

박 회장은 취임사에서 두산그룹이 중대한 갈림길에 섰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경영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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