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골드바 판매 등 신사업 '열중'

2016-04-0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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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저축은행들이 신규 수입원 창출을 위해 방카슈랑스에 이어 골드바 판매에 나서고 있다.

국제금값 상승과 앞서 골드바 판매에 나선 저축은행들의 관련 실적도 증가하면서 업계 전체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25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아주·JT친애·한국투자 등 24개 저축은행이 골드바 판매를 시작한 데 이어 자산 규모 1위 SBI저축은행도 지난 21일부터 골드바 7종 판매에 나섰다.

24개 저축은행이 판매하는 골드바는 저축은행중앙회와 골드바 판매업체인 한국금거래소쓰리엠과의 제휴에 따른 것으로 1㎏과 100·37.5·10g 등 4종류로 구성돼 있다. 이들 저축은행을 통해 구입한 골드바는 향후 동일한 저축은행에 되팔 수도 있다. 상품 역시 375·500g 등 2종류가 추가될 예정이다.

SBI저축은행은 한국금거래소쓰리엠뿐만 아니라 한국조폐공사와 별도 개별 계약을 체결해 지난 21일부터 골드바 판매에 돌입했다. SBI저축은행의 골드바는 10·18.75·37.5·100·375·500g, 1㎏ 등 총 7가지로 구성돼 있으며 2개월간 1㎏ 골드바 구매 시 100g 실버바를 추가로 증정한다.

저축은행의 골드바 판매는 지난해 5월부터 시작됐다. HK저축은행이 업계 최초로 골드바 상품을 취급해 현재 100㎏ 이상의 판매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후 JT친애저축은행 등 일부 저축은행도 골드바 취급에 나섰다.

업계에서는 시중은행 역시 금 관련 상품을 판매하고 있지만 1금융권에 비해 부족한 영업점 수 등을 고려하면 비교적 성공적인 것으로 자평하고 있다.

또 일부 저축은행들이 상품 수익률 저조로 방카슈랑스 판매를 중단한 상황에서 골드바가 이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4일(현지시간) 거래된 3월물 금값은 트로이온스(31.1035g)당 1221.40달러로 지난해 말에 비해 대폭 상승한 상태다. 국제 금 시세는 지난해 12월 17일 트로이온스당 1050.80달러까지 떨어진 바 있다. 이달 10일에는 최고 1272.00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올해 업계 실적을 이끌 주요 사업으로 보기는 힘들지만 신규 수익원 창출이 필요한 상황에서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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