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로 재도약] 글로벌 경기불황 수출 경쟁력으로 뚫는다(발문)

2016-03-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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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부두 컨테이너 전경. [사진=아주경제신문DB]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대한민국의 수출이 위태롭다.

최대 수출국가인 중국이 경기둔화로 인한 저성장 기조를 이어가고, 기술추격으로 경쟁품목도 늘고 있는 추세다. 거기에 일본이 엔저기조를 이어가면서 국산 제품과 치열한 경쟁에 나선 상태다. 설상가상으로 유가 하락이 장기화되면서 에너지 자원 수출로 버텨오던 신흥국들도 소비여력이 줄어들며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입지는 더욱 좁아지는 상태다.
대우그룹 신화를 일궜던 김우중 회장은 50년대 초반 중학생시절 신문을 팔며 네 식구들 뒷바라지를 했다. 그는 신문을 팔기 위해 상인이 많은 대구 방천시장까지 가장 먼저 뛰어가 신문을 팔았다.

시장 선점효과는 성공적이었다. 하지만 이후 그의 방식을 따라하는 아이들로 인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자, 그는 거스름돈을 미리 준비해 판매 속도를 높였다. 다시 경쟁이 치열해지자 그는 신문을 상인에게 나눠준 뒤 수금하는 방식으로 전환해 성공을 거뒀다.

우리나라 기업은 현재의 위기를 기회로 삼고 있다. 김우중 회장이 보여준 작은 성공이 빠른 시장대응과 선점효과라는 점에서 알 수 있듯, 우리 기업도 시장경쟁이 치열한 분야에서는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려 고품질 제품을 생산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지위를 상승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 소재를 수입해 가공해 판매하던 중간무역형태에서 벗어나 직접 자원개발에 나서거나 글로벌 기업과 합작해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의 트렌드를 주도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대응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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