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여행객 노린 총격' 잦은 라오스 북부 도로에 여행유의 경보

2016-03-25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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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 외교부는 25일 라오스 북부 지역 일부에 여행경보 1단계인 '여행유의'(남색경보)를 새로 발령했다고 밝혔다.

여행경보가 내려진 지역은 루앙프라방∼방비엥을 잇는 라오스 13번 도로의 북부 싸이솜분주(州) 까시∼푸쿤 구간이다.

외교부는 최근 라오스 까시군(郡)과 아누봉군(郡)의 도로에서 차량이 이동하다 총격을 당하는 사건이 종종 발생하는 점을 감안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라오스 북부 지역을 방문하거나 체류하는 국민은 신변안전에 유의해 달라"며 여행경보 발령 구간을 야간에 이동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외교부는 25일 라오스 북부 지역 일부에 여행경보 1단계인 '여행유의'(남색경보)를 새로 발령했다고 밝혔다. [외교부 제공]


한편 이달 23일에는 오후 9시(현지시간)께 중국인 관광객들을 태운 버스가 오스 북부 비엔티안주 까시 지역에서 괴한의 총격을 받는 사건이 발생, 중국인 6명이 부상한 바 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이 버스가 괴한들의 총격을 받아 탑승자 중 6명이 부상했으며 이 중 2명은 중상이라고 밝혔다.

윈난(雲南)성 쿤밍(昆明)을 출발한 국제 관광버스에는 승객 25명과 운전기사 3명 등 중국인 28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라오스에서는 올해 들어 수차례 중국인이 습격을 당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일에는 중국 투자기업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중국인 1명이 숨졌고 1월 말에도 중국인 2명이 버스 습격사건으로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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