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브뤼셀 공항 폭발 한국인 피해여부 확인 중"

2016-03-2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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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 정부는 벨기에 브뤼셀 국제공항에서 22일 폭발이 일어나 사상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 우리 국민의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외교부에 따르면 주(駐)벨기에 대사관을 통해 현지 당국과 연락을 취하고 비상연락망 등을 통해 한국인의 피해 여부를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벨기에 브뤼셀 국제공항 출국장에서 22일 오전 8시께(현지시간) 적어도 두차례의 폭발이 발생해 최소 14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타스 통신은 사망자수가 17명이라고 보도했다.

RTL 방송은 소방 관계자들을 인용, 공항 출국장에서 폭탄이 터져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나 아직 폭발의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공항 청사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으며, 공항으로 통하는 철도 운행이 중단됐다고 벨기에 공영 VRT 방송이 전했다.
 

정부는 벨기에 브뤼셀 국제공항에서 22일 폭발이 일어나 사상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 우리 국민의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김동욱 기자 fame@]


또한 이날 폭발 후 모든 항공기의 이착륙이 중단됐다. 유럽항공관제기구인 유로콘트롤은 브뤼셀 공항을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전면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트위터 등 일부 SNS에는 공항내부 유리창 등이 산산이 깨진 모습 등이 전해지고 있다. 또한 폭발에 놀란 사람들이 공항 청사 밖으로 급하게 뛰어나오는 모습도 보였다.

이날 폭발은 파리 테러 주범 살라 압데슬람이 도주 4개월만인 지난 18일 브뤼셀에서 체포된 지 4일 만에 발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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