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與 비례대표 선정 '골머리'…공천탈락자 비례 가능성도 제기

2016-03-2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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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10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2차 공천결과를 발표하고 있다.[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20대 총선 후보 등록일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가 비례대표 선정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새누리당은 21일 하루동안 비례대표 후보자를 추가로 접수 받은 뒤 최종 비례대표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박종희 새누리당 제2사무부총장은 비례대표를 추가 공모하는 이유에 대해 "전체적으로 균형감이 좀 없어보이는 아쉬움이 있어서, 혹시 좀 좋은 분들이 오실까 해서 공모한 것도 있다"며 "한두 분 좋은 인재가 있어 그런 분들한테 좀 넣어봐라 해서 한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는 해양, 우주와 관련된 기술직이라든가 이런 게 조금 좀 부족한 게 있어서 그런 쪽으로 범위 넓히는 측면에서 보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3일 마감한 새누리당 비례대표 신청에는 남자 402명, 여자 209명 총 611명의 신청자가 몰렸다. 공관위는 611명에 대해 심사를 진행해 후보자를 100명 안쪽으로 압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부총장은 "당선 안정권은 많아야 20명 정도로 보는데, 남자 8명·여자 12명으로 전혀 여유가 없다"며 "미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상징성을 띨 수 있는 분이 상위 순번으로 논의가 됐다"고 말했다.

컷오프(공천 배제)된 주호영(대구 수성을) 의원과 경선에서 탈락한 조윤선(서울 서초갑) 의원의 비례대표 포함 가능성에 대해서는 "다 가능성이 있다, 본인들이 받아들일지도 모르겠다"고 답했다.

현재 주 의원은 비례대표를 거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조 의원은 여성우선추천지역인 서울 용산구로 공천하는 안이 당내에서 거론되고 있다. 비례대표가 발표될 때까지 현역의원 중 누가 포함될 지는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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