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청양군체육회 소속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가 20일 열린 2016 서울국제마라톤대회에서 자신의 최고기록을 경신하며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대회에서 에루페 개인최고기록(2:05:37)을 24초 단축하며 2시간 5분 13초의 기록으로 결승점을 통과해 본 대회 3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지난해 6월 청양군 마크를 단 에루페는 이번 대회의 우승과 최고 기록 경신을 목표로 강도 높은 훈련에 임한 결과 국내에서 출전한 6개 국제마라톤대회 모두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이어갔다.
청양군체육회 관계자 등 50여명과 함께 결승점인 잠실올림픽주경기장을 찾은 이석화 청양군수는 “대한민국 마라톤 발전과 국위선양을 위해 큰 역할은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루페는 특별귀화가 순조롭게 추진될 경우 ‘오주한’이라는 한국이름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오는 8월 브라질 리우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출전할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