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기초 화장품, 메이크업 제품, 미용기기 등 미국 미용제품 시장에서 한국제품의 경쟁력이 향상되고 바이어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어 국내 업체들이 미국시장에 보다 적극적으로 진출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인호) 뉴욕지부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뉴욕에서 개최된 미용쇼(International Beauty Show)에서 무협 홍보부스를 방문한 미국 바이어 14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이 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또한, 설문에 응한 대다수(90%)의 바이어가 향후 기회가 된다면 한국 미용제품 수입을 고려해 보겠다고 응답해 미국시장에서 우리 미용제품의 인지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수입업체 선정시 최우선 고려사항으로는 품질(48.3%), 브랜드 인지도(22.8%)라고 응답한 바이어가 가격(13.8%)이라고 응답한 바이어보다 훨씬 많아 품질 경쟁력과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위한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바이어들은 거래선 발굴을 위해 전시회 참가를 가장 선호하고 있어, 인터넷을 통한 홍보와 마케팅뿐만 아니라 미용쇼와 같은 유명 국제전시회에 적극 참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미 화장품(HS코드 3304 기준) 수출은 2억7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59% 증가했으며, 올 1월에도 31% 증가하는 등 호조세를 보였다.
김현철 무협 뉴욕지부장은 “우리 미용제품 수출업계가 미국시장을 보다 적극적으로 진출할 필요가 있다”며 “중소 수출업체가 미국 바이어를 찾을 경우 무협에서 관심 바이어 발굴, 상담주선 등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