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노동개혁은 일자리…일자리 창출엔 노사·여야 따로 없어"

2016-03-1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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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창출 100대 우수기업 초청 오찬·지능정보사회 민관합동간담회

[사진=청와대]



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노동개혁이야말로 일자리 개혁이고, 노동개혁 실천만이 청년, 베이비부머 등에게 일자리 희망을 줄 수 있다”며 “우리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는 노사, 여야가 따로 없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고용창출 100대 우수기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이제 더 이상 일자리 문제 해결을 미뤄서는 안된다. 일자리야말로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국가발전을 이루는 가장 기초적인 토대”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어 "낡은 노동시장의 제도와 관행을 개선하는 것은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생존을 위한 필수전략"이라며 "노동개혁이 이뤄지면 37만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져서 일자리 문제의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근로기준법, 파견법 등 노동개혁 관련법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의 처리시 예상되는 효과도 언급하면서 "우리는 이러한 문제 의식과 해결책을 알고 있으면서도 기득권과 정쟁에 가로막혀 있다"며 국회를 정면 비판했다.

박 대통령은 공정인사 지침과 취업규칙 지침의 현장 안착, 열정페이 근절, 기업 현장에서의 임금체계 개편과 근로시간 단축 등 정부의 노동개혁 실천 의지도 밝혔다.

이번에 고용창출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오뚜기,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에스엘주식회사 등은 임금피크제 도입,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대, 원·하청 상생협력 등 노동개혁 실천으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기업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이들 기업들에게 “일자리를 하나라도 더 만들어내는 기업이 애국기업이고, 현장에서 일자리 희망을 만드는 여러분들이야말로 애국자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좋은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또 이날 오후 AI 및 소프트웨어(SW) 관련 기업인과 전문가 20여명을 초청해 '지능정보사회 민관합동 간담회'를 갖고 최근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바둑 대국을 계기로 관심이 증폭된 인공지능(AI)을 포함한 지능정보 분야의 발전 전략을 놓고 민간 전문가들로부터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박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AI 기술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을 갖기보다는 사람 중심의 실용적 접근과 우리가 보유한 ICT 분야의 강점과 문화적 역량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중심의 4차 산업혁명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또한, 지능정보사회의 진전에 따른 중장기 영향의 분석 필요성과 정부 차원에서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지능정보산업 발전전략'에 대한 주제 보고를 했다. 지능정보산업 발전전략은 정부가 향후 5년간 1조원을 투자해 2조5천억원의 민간투자를 유도할 뿐만 아니라 민간 주도의 지능정보기술연구소를 설립하고, 벤처기업이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지능정보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이어 이인화 이화여대 교수 사회로 ▲AI를 바라보는 관점 ▲AI의 산업적 활용 ▲기술경쟁력·인재양성 등 인프라 측면에서의 대응 과제에 대해 토론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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