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룬스테트 볼보그룹 회장 "2020년까지 年4000대 판매 목표"

2016-03-17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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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제외한 첫 해외 방문지로 한국 선택

볼보트럭코리아, 지난해 전 세계 143개국 중 매출규모 5위 달성

마틴 룬테트 볼보그룹 회장[사진=볼보트럭코리아]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한국 시장은 볼보트럭을 넘어 볼보그룹의 글로벌 성장의 기틀을 마련한 주춧돌과 같습니다.”

마틴 룬스테트 볼보그룹 신임 회장은 17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볼보그룹에게 있어서 한국 시장의 의미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국내에서 수입차가 고속성장을 이어가면서 한국 시장이 수입차 브랜들의 전략적 요충지로 우뚝섰다. 이에 최근 들어 BMW, 메르세데스-벤츠, 재규어 등 각 브랜드 주요 인사들이 잇따라 방한하며 한국 시장 공략에 힘쓰고 있다.

수입 상용차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16일 방한한 룬테스트 회장도 유럽을 제외한 첫 해외 출장지로 한국을 선택했다. 이번 룬스테트 회장의 방한은 볼보그룹 내에서 한국시장이 차지하는 위상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룬스테트 회장은 “볼보트럭은 볼보그룹 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해온 사업 분야”라며 “이 같은 볼보트럭의 성장이 있기까지 볼보트럭코리아가 한국 시장에서 비약적인 성장을 이끌어 오며 큰 역할을 담당해 왔기에 이 같은 성장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볼보트럭코리아는 볼보트럭이 진출해 있는 전 세계 143개국 중 매출규모 5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룬스테트 회장은 한국 시장에서 판매 비전도 밝혔다. 그는 "국내 수입 상용차 시장에서 오는 2020년까지 연간 4000대 판매를 목표로 한다"며 "중형 및 대형트럭 시장을 아우르는 진정한 상용차 메이커가 되겠다"고 말했다.

볼보트럭코리아는 지난 1996년 한국 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올해로 설립 20주년을 맞았다.

룬스테트 회장은 “한국 시장은 매우 선진화되고 성숙한 시장이기에 볼보트럭코리아가 한국에 진출한 지난 20년 동안 쌓아온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는 커다란 자산”이라며 “한국에서의 성장 모델과 경험은 전 세계적인 본보기가 돼 이미 성숙한 시장인 유럽, 미국지역은 물론 아시아를 포함한 신흥시장의 수 많은 국가에 적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볼보트럭이 한국을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물론 글로벌 성장의 핵심 기지로 활용해 왔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실제로 한국은 볼보트럭의 글로벌 시장 공략에 있어 ‘테스트 베드’ 역할을 했다. 볼보트럭은 지난 2014년 대형트럭의 풀 라인업인 FH16, FH, FM과 FMX의 아태지역 통합 신차발표회를 한국에서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아시아 지역 최초로 ‘유로6’ 모델과 중형트럭 FL라인을 한국 시장에 선보였다.

룬스테트 회장은 비전 달성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고객만족 서비스를 꼽았다. 볼보트럭코리아는 상용차 업계 최대 규모인 전국 27개 지역의 서비스 네트워크를 확충해 고객 접근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동탄 본사를 포함해 인천과 김해 등 3개의 직영 서비스센터와 경기도 평택항 배후물류단지인 자유무역지역에 최신식 멀티플렉스 종합출고센터를 갖추고 있다.

룬스테트 회장은, “볼보그룹은 신뢰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로 고객들의 지속적인 개발과 성장을 위해 기여할 것”이라며 “운송 사업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서 토탈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볼보트럭코리아는 하드웨어는 물론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도 고객 만족을 추구해 나갈 예정이다. 연비왕대회, 안심케어, 수익성 컨설팅 서비스 등,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업계 선도적인 고객만족서비스를 지속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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