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지난해 국민연금 가입자가 44만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 수령액 최고액은 월 187만원이었다.
보건복지부는 16일 국민연금 가입자와 연금 수급자 등의 시도별·연령별·성별 현황과 관련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사업장 가입자는 전년보다 50만명이나 늘어난 1281만명으로 집계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중 39만명이 일용직 근로자"라며 "일용근로 소득 자료를 활용한 취약계층 가입 안내 제도가 성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작년 말까지 월평균 50만4000원의 보험료를 지원받았다.
반면 지역가입자는 수급자로 전환된 경우가 많아 14만명 감소한 830만명으로 조사됐다.
국민연금 수급자는 전년 대비 28만명 늘어난 403만명이고, 이중 노령연금 수급자는 20만명 증가한 315만명으로 나타났다.
20년 이상 연금에 가입한 노령연금수급자는 18만명으로 매월 평균 88만원을, 10~19년 가입한 노령연금수급자는 95만명으로 매월 평균 40만원의 노령연금을 받았다.
가장 많은 국민연금을 수령하는 사람은 경기도에 광주에 사는 A(65)씨로 월 187만원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국민연금 제도가 시행된 1988년 1월부터 2010년 10월까지 22년 동안 연금에 가입해 있었고 연금 지급도 연기해 최고 월수령액을 기록했다.
복지부는 연금 수급 시기를 늦춘 만큼 더 많은 연금을 주는 연기연금 제도를 시행하고 있어 1개월당 0.6%, 1년당 7.2% 많은 금액을 받을 수 있다.
정호원 복지부 국민연금정책과장은 "최근 저금리 추세와 함께 제도에 대한 국민 신뢰도가 높아져 국민연금 가입자가 더욱 늘어났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