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안준노, 우윤근 단수추전 반발…"공천 철회해야"

더불어민주당 전남 광양,곡성,구례 지역구에 출마한 안준노 예비후보.[사진=장봉현 기자]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우윤근(광양·곡성·구례)의원을 단수 추천으로 결정하자, 경선을 치르지도 못하고 탈락한 예비후보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안준노 예비후보는 14일 전남 광양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관위가 구체적이고 납득할만한 사유도 없이 비대위원이라는 이유로 우윤근 의원을 단수 공천했다"며 "경기를 한다고 해놓고 링에 오르기 전에 상대방이 이겼다고 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안 예비후보는 "더민주 현역의원인 오영식 의원의 경우 '지방선거 결과가 안 좋은 점이 종합적으로 검토돼 컷오프 당했다'"며 "반면 우윤근 의원은 광양시장 후보를 3번 공천했지만 한 번도 당선을 못시키는 등 비대위가 이중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번 더민주 공천에서 당을 정상화 시켜야 할 비대위원들 모두 단수,전략 공천을 받는 등 자기 자리부터 챙기고 있다"며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우윤근 의원의 후원회장을 10년 넘게 맡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비판했다. 

관련기사

• 더민주, 선대위 추가 인선…이종걸 등 4명 합류
• 더민주 '김종인 비대위' 첫 회의…"기필코 총선 승리"

안 예비후보는 자체 여론조사 결과 우 의원과 오차범위 내에서 경쟁해 왔다면서 "자질, 능력, 경쟁력에서 현격한 차이가 나지 않은 상황에서 단수 공천한 것은 당헌·당규를 위반한 것으로 명백한 공천 횡포"라고 주장했다. 

안 예비후보는 단수 공천 즉각 철회와 우윤근 의원의 자진 경선 참여 등을 요구했다. 그는 이 같은 요구안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지지자의 의견을 모아 탈당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