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총선)를 앞두고 각 당이 내홍에 휩싸이면서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의 지지층이 하락하거나 소폭 상승세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각 당의 선거 영향력에 적색 경고등이 켜진 셈이다. 이에 따라 의회권력의 ‘수성이냐, 탈환이냐’의 진검승부를 놓고 총선 정국이 시계 제로에 빠질 전망이다.
◆朴대통령 0.3%p↓…3주간 상승세 멈춰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는 47.4%로, 같은 기간 0.7%포인트 하락했다. 부정평가와 극정평가의 격차는 1.4%포인트에서 1.0%포인트로 좁혀졌다. ‘모름·무응답’은 1.0%포인트 증가한 6.2%였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이 44.1%로, 가장 높은 지지율은 기록했다. 새누리당은 지난주 대비 0.4%포인트 상승했지만, 친박(친박근혜)계 실세인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의 막말 파문으로 주중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27.8%, 국민의당 11.1%, 정의당 5.7% 순이었다. 지난주 대비 더민주는 0.2%포인트, 국민의당은 0.4%포인트 하락했다. 정의당은 1.2%포인트 상승했다.
◆文·金, 동반 하락…吳, 安 2주째 제쳐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선 1·2위인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21.2%)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17.6%)가 동반 하락했다. 문 전 대표는 지난주 대비 0.1%포인트, 김 대표는 0.2%포인트 하락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11.4%로,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10.0%)를 2주째 제치고 3위를 지켰다. 오 전 시장과 안 대표는 지난주 대비 각각 0.3%포인트, 0.1%포인트 상승했다.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8.0%)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이재명 성남시장(3.9%) 등의 순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7∼11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26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9%)와 유선전화(41%)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이며, 응답률은 5.1%다. 통계보정은 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을 통해 실시했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