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관광공사, "봄길 트레킹 코스...수원화성· 남한산성" 추천

2016-03-1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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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여행지를 가장 자세히 보고 느낄 수 있는 방법은 ‘걷는 것’이다. 길에서 풍경과 사람을 마주하고 햇살, 바람과 함께 호흡해야 여행이 온전히 완성된다. 따스한 봄날 걷는 것만으로 몸과 마음의 평안을 주는 경기남부의 힐링 트레킹 코스를 소개한다. 

◇두렵도록 아름다운 성곽길 '수원화성'
 

[사진=경기관광공사 제공]


“미려(美麗)함은 적에게 두려움을 준다”. 수원화성을 건립한 정조가 완성된 화성을 보며 한 말이다. 자연지형을 그대로 살려 성곽을 쌓고 기능성이 돋보이는 독창적인 디자인의 건축물을 더한 화성은 그 이름만큼 화려하다. 18세기에 지어진 군사건축물 중 동서양을 통틀어 최고의 건축물로 평가되며 그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됐다.

화성의 전체 둘레는 6km로 쉬엄쉬엄 걸어도 2시간이면 충분하지만 가장 걷기 좋은 성곽길은 화서문(서문)에서 창룡문(동문)에 이르는 구간이다. 견고하면서도 부드럽게 휘어지는 성곽의 곡선을 제대로 즐길 수 있고 화성의 정문으로서 4대문 중 가장 웅장한 장안문(북문)과 화성의 건축물 중 가장 아름다운 방화수류정 등 빼어난 풍경과 화성의 진면목을 오롯이 감상할 수 있다.

비교적 평이한 구간으로 가족나들이를 겸한 산책에 좋고 창룡문 앞 연무대에서는 국궁 체험도 가능하다. 성곽길을 걸은 후에는 화성열차를 타고 화성행궁으로 이동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수원시 팔달구 정조로 825 (화성행궁)문의 031-290-3600 http://www.swcf.or.kr

◇ 경기도의 보물산성 '남한산성'
 

성곽길이 아름다운 남한산성은 역사적 문화적 의미와 다양한 볼거리를 품어 경기도의 보물산성으로 불린다. 성곽길이가 12km에 달하는 남한산성에는 가벼운 산책길에서 산행을 겸한 트레킹까지 가능한 5개의 탐방로 코스가 조성돼 있다.

1코스는 성곽을 따라 가벼운 등산로와 산책로로 이어지며 남한산성의 아름다움을 가장 잘 보여주는 길이다. 산성종로를 출발, 북문, 서문, 남문을 차례로 돌아내려오는 3.8km의 구간으로 1시간 20분 소요된다. 2코스는 곳곳에 역사의 흔적이 배여 있는 길이다. 산성종로를 출발, 숭열전과 수어장대를 거쳐 서문으로 돌아내려오는 2.9km의 구간으로 1시간 정도 소요된다. 4코스는 산성로터리를 출발해서 남문과 동문, 지수당과 개원사를 거쳐 돌아오는 코스로 비교적 짧지만 볼거리가 많은 알찬 구간이다.

산성로터리 주변의 남한산성행궁과 전통공원은 물론 자연지형을 그대로 살린 성곽이 구불구불 휘어지며 산으로 이어지는 그림 같은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남문까지 오르는 길만 짧은 오르막길일 뿐 동문까지는 대부분 내리막길로 가벼운 차림에 아이들을 동반해도 좋다. 광주시 중부면 남한산성로 731 (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 문의 031-777-7500 http://nhss.ggcf.kr/information/property/pal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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