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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별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왼쪽) 및 전월세 거래량 추이.[제공=국토교통부]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지난달 주택 매매시장은 금융당국의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심사 강화로 인해 관망세가 짙었다. 분양권 거래량도 전월 대비 20%가량 감소해 투자심리 또한 위축된 모습이었다.
반면 전월세 거래량은 집값 하락 우려와 함께 주택 구입을 미룬 실수요자들이 눈을 돌리면서 상대적으로 증가했다.
지역별 거래량은 서울·수도권이 전년 동월 대비 25.1% 감소한 2만8084건, 지방은 24.6% 줄어든 3만1181건이다. 같은 기간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와 연립·다세대가 각각 3만8225건, 1만1830건이 거래돼 34.0%, 1.4% 줄었다. 단독·다가구는 2.6% 증가한 9210가구가 거래됐다.
2월 분양권 거래량도 전국 2만8781건으로 전월보다 21.6% 감소했다. 특히 분양권 검인건수(1만9055건)를 제외한 전매건수는 9726건으로 전월(1만2042건)보다 19.2% 줄었다.
매매 거래량 감소와 맞물려 주요 아파트 단지 실거래가격(계약일자 기준)도 강남권 재건축, 수도권 일반단지 중심으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지난 1월 5억2000만원에 거래된 서울 강남구 개포동 시영아파트 전용면적 28.79㎡는 지난달 5억1700만원으로 가격이 소폭 내렸다.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아파트 84.99㎡는 한 달새 1000만원이 하락한 10억8000만원에 시세를 형성했다. 또 경기 분당구 정자동 한솔마을주공4단지(35.28㎡)는 1~2월 2억3000만원을 유지했다.
한편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은 총 14만349건(전세 7만5570건·월세 6만4779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9.6% 증가했다. 전세와 월세 각각 거래량이 2.0%, 19.0% 늘었다.
전월(10만5199건)보다는 무려 33.4% 늘었는데 매매수요가 전월세로 많이 전환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월세(순수월세 제외)가 차지하는 비중은 46.2%로 전년 동월(42.2%)과 비교해 4.0%포인트 확대됐다. 올해 1~2월 누계 기준 아파트 월세 비중은 39.7%로 전년 동기 대비 4.9%포인트, 아파트 외 주택은 52.2%로 2.2%포인트씩 증가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수도권과 지방 각각 전년 동월 대비 7.1%, 14.0% 증가한 8만7936건, 5만2413건의 전월세 거래가 이뤄졌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거래량이 6만5432건으로 같은 기간 6.4% 증가했고, 그외 주택은 12.5% 늘었다.
보다 구체적인 정보는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r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