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스푹스:MI5' 두뇌·육체 모두 만족시키는 정통 스파이액션

2016-03-1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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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푹스'에서 해리 국장 역을 맡은 피터 퍼스(왼쪽), 전직 요원 윌 역을 맡은 키트 해링턴[사진=영화 '스푹스:MI5' 스틸컷]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MI5는 영국 특수 정보국이다. 1급 테러리스트 탈주 사건으로 최악의 위기에 빠진 MI5, 그리고 대테러 부장 해리(피터 퍼스)는 내부에 스파이가 있다는 것을 직감하고 자취를 감춘다. 이 가운데 탈주한 테러리스트는 MI5와 영국을 타깃으로 48시간 내 테러를 예고하고 MI5는 신분이 노출되지 않은 전직 요원 윌(키트 해링턴)을 찾아간다. 해리는 윌을 통해 내부 스파이를 찾으려 하고, 윌은 해리가 테러리스트와 거래했다는 사실에 그를 위심하기에 이른다. 누구도 믿을 수 없고 누구도 의심되는 상황. 윌은 사건에 더욱 깊숙이 개입하게 된다.

영화 ‘스푹스:MI5’(감독 바랫 낼러리·수입 배급 (주)영화사 빅)는 영국의 인기 드라마 ‘스푹스’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2002년부터 2011년까지, 약 10년 간 방송된 드라마의 극장판 스핀오프로 원작 드라마 팬들과 새로운 관객 역시 만족 시킬만한 결과를 내놓았다.

영화는 스파이를 소재로 한 만큼 숨막히는 두뇌 게임과 리얼한 액션,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를 이어간다. 특히 드라마를 넘어선 스케일과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는 시종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을 예정.

영국을 비롯한 세계 팬들의 관심을 받는 만큼 초호화 제작진들이 뭉쳤다는 것도 눈여겨볼 점이다. ‘허슬’, ‘로앤오더:UK’, ‘라이프 온 마스’ 등 영국 유명 범죄 드라마의 프로듀서를 맡은 제인 페더스톤과 바랫 낼러리 감독 ‘셜록홈즈’ 프로듀서 올리 매든이 의기투합하고 블록버스터 영화에 참여한 도미닉 루이스가 음악감독을 맡아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에 일조한다.

이번 작품으로 첫 현대물을 맡게된 ‘왕좌의 게임’ 키트 해링턴과 ‘스푹스’ 전 시즌에 해리 국장으로 열연한 피터 퍼스가 만나 호흡을 맞췄다. 특히 피터 퍼스는 ‘스푹스’ 전 시즌 출연 배우다운 높은 이해도와 새로운 해석, 인지도에 힘을 실어주며 ‘젊은 피’ 키트 해링턴은 몸으로 뛰는 ‘진짜’ 액션으로 영화의 재미를 더한다. 두뇌와 육체, 환상의 조합인 셈이다.

‘스푹스’ 시리즈를 사랑한 팬들에게는 새로운 드라마와 스핀오피라는 요소, 그리고 새로운 인물들로 뿜어져 나오는 활력에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더불어 새로운 팬들 역시도 어렵지 않게 ‘스푹스:MI5’에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 3월 1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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