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봄 가뭄 대비 농업용수 확보 걱정 끝

2016-03-10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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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동 농업용수관 설치 등 상반기만 72억 사업 추진

[파주시제공]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  경기파주시는 최근 몇 년간 지속된 극심한 봄 가뭄에 대비하기 위해 올 상반기 7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농업용수 공급을 선제적으로 추진한다.

특히 지난해 가뭄으로 논물대기에 어려움을 겪었던 DMZ 내 대성동 마을 주민들이 올해는 농업용수 확보에 걱정이 없게 됐다.

작년에 설치 된 임진강 긴급송수관로를 통해 가을부터 겨우내 저수지 담수를 실시, 현재 어룡저수지 담수율 100%, 김천말 저수지 담수율 70%를 유지하고 있다. 김천말 저수지는 3월 강우량에 따라 모내기 전이라도 추가 담수를 실시, 적정저수량을 확보할 예정이다.

또, 현재 임시 비닐 호스로 설치된 임진강용수 송수관로를 총 사업비 30억원을 투입, 항구적으로 튼튼한 관로를 매설할 계획이다. 이 관로는 올 3월 착공해 2018년까지 순차적으로 준공된다.

민통선지역에 위치한 서곡, 동파 양수장에는 지난해 사업비 1억 5천만원으로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시스템을 도입했다. 고령의 농업인도 수동으로 조작하던 펌프 시설 등을 원격으로 조정 가능하게 됐다.

광탄면 창만리 지역은 노후된 농업용 취입보를 철거 후, 재시공한다.

7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 달 착공해 이달말까지 공사를 완료할 예정으로 남파주 지역 주민들의 영농기 농업용수 공급에도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원활한 농업용수 공급을 위한 지표수보강개발 사업도 추진한다.

국비 21억을 확보해 총 사업비 26억으로 광탄면 발랑지구에 양수장을 신축하고 송수관로를 2.5㎞를 설치한다. 탄현지구엔 노후된 양수장을 리모델링하고 용수관로 2.5㎞를 설치하는 사업으로 광탄, 탄현지역 988.2㏊가 수혜를 받게 됐다.

이 밖에 시는 수리시설 정비사업(5억), 공덕지구 개보수 사업(양수장 1개소, 20억), 저수지 준설 2개소(공릉, 마지, 4억), 논물가두기, 물웅덩이 개발, 밭 전환 유도 등 대 농민 지도와 홍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파주시 관계자는 “파주 관내 9일 현재 누적강수량은 100㎜ 남짓으로 평년보다 약간 많은 수준이나 최근 이상기변 등 봄 가뭄에 안심을 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작년 가을부터 가뭄 대비를 위한 농업용수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홍 파주시장은 “농업은 파주의 기본이 되는 산업” 이라며, “신도시 개발 등 자칫 소외 될 수 있는 농민들이 가뭄 걱정 없이 농사일에 전념하고 농촌이 풍요로운 파주가 될 수 있도록 시가 최우선으로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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