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희 여가부 장관 "일본군 위안부 전시 여성 성폭력 사건… 비극 재발되지 말아야"

2016-03-08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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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 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는 인류 사에 다시는 되풀이되서는 안 될 전시(戰時) 여성 성폭력 사건입니다. 유사한 비극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후세대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겠습니다."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이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한‧일간 위안부 문제 합의에 대한 충실한 이행으로 피해 할머니들의 명예와 존엄을 회복시키고, 상처를 적극 치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강은희 장관은 "전 세계에서 전쟁, 빈곤이나 과거의 관습, 차별 등으로 소외되거나 고통받는 여성들을 돕는데 더욱 힘쓸 것"이라며 "모든 여성들이 각자 역량을 충분히 발휘해 인류의 지속 발전 및 행복 실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공조해 나가겠다"고 했다.

정부가 양성평등 사회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여성고용을 늘리고 있다는 강은희 장관은 "일과 가정 양립 정책을 핵심개혁과제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여성이 경력을 유지하는 환경을 만들고, 경력단절 여성의 맞춤형 취업지원도 확대 중이다. 아울러 '아빠의 달'을 도입해 양성평등 육아문화를 확산시키며 민관협의체에서 가족친화 경영문화 조성에도 앞장섰다. 그 결과 지난해 여성고용률과 정부위원회 여성 비율이 모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강은희 장관은 "성폭력과 가정폭력을 4대악으로 규정해 여성폭력 근절을 위한 범부처 합동방지대책을 수립·이행할 것이다. 여성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환경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작년 7월 여성정책의 근간이 되는 '양성평등기본법'이 새로 개정·시행돼 '양성평등한 대한민국'을 향한 발걸음을 내딛었다고 소개했다.

강은희 장관은 "모든 영역에서 성별에 따른 차별과 편견 없이 동등한 권리 및 기회를 보장받는 사회를 한층 빠르게 만들어 갈 것"이라며 "각 분야 여성의 대표성을 제고해 여성지위를 지속 향상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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