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 공공부문 최대 규모인 872건, 약 10조7000억원의 공사 및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지난해(12조원)보다는 1조3000억원 줄어든 규모다.
특히 민간공동사업, 리츠 등 사업방식 다각화로 재무안정성을 유지하면서,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등 정부정책과 연계한 신규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공종별로는 건축 및 토목공사가 각각 5조6000억원, 2조3000억원으로 가장 많고, 전기·통신공사 1조6000억원, 조경공사 8000억원 등의 순이다.
분기별로는 1분기 1조4000억원, 2분기 3조원 등 상반기에 전체의 41%를 발주해 정부의 재정집행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3분기와 4분기에는 각각 4조원, 2조3000억원을 발주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에 6조3000억원, 세종시 1조2000억원, 그 밖의 지역에 3조3000억원 규모의 공사가 풀린다. 자세한 발주계획은 LH 홈페이지의 전자조달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LH 관계자는 "올해 LH의 대규모 발주를 통해 일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계의 숨통이 트일 수 있길 기대한다"며 "행복주택‧뉴스테이 등 정책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함과 동시에 정부의 경제 살리기에 적극 일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